-
-
이사도라 문, 마법 수두에 걸리다 ㅣ 이사도라 문 시리즈 15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23년 6월
평점 :
뱀파이어인 아빠와 요정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뱀파이어 요정 '이사도라 문'
하늘을 날고 마법을 사용하며 신기한 사건이 일어나는 이사도라 문 시리즈는
초등 여자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판타지 동화 입니다.
이번에 15번째 시리즈 <이사도라 문 15: 마법 수두에 걸리다> 가 출간되어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습니다.

뱀파이어 요정인 이사도라 문은 뱀파이어 학교와 요정학교 두 곳을 모두 다녀봤지만
자신과 잘 맞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특별한 존재인 자신을 위해 인간들이 다니는 학교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 수학시험에서 구구단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자 무척 걱정이 되었습니다.
요정인 엄마는 지팡이 휘두르기, 버섯찾기, 발레 같은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인간학교에서 배우는 구구단은 알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이사도라 문은 엄마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없었습니다.

시험때문에 너무나 걱정이 되었던 이사도라 문은 한가지 꾀를 내어 사촌 미라벨과 수정구슬로 대화를 하기 시작하는데요.
평소 말썽꾸러기인 미라벨은 엉뚱하고 이상한 마법주문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라벨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꾀병을 부려서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미라벨은 마법수두, 개구리 기침, 마녀 머릿니 세 가지 방법을 알려주었고
이사도라 문은 그 중에서 '마법 수두' 로 가짜로 수두에 걸린 척 하며 학교에 결석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다행이 마법약을 만드는데 성공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계속해서 생겨나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분홍색의 털뭉치 같은 것들이 잔뜩 생겨나 집안 곳곳을
분홍 반점으로 물들이게 된 것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털뭉치를 만진 동생가지 분홍반점이 생겨버리고 거짓말로 병에 걸린 척 하고 있던 이사도라 문은 엄마에게 마법으로 수두를 만들어 낸 사실이 들통날 것 같은데요.
과연 이사도라 문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을 하게 될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이사도라 문 15 : 마법 수두에 걸리다> 편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 30개국 어린이들이 함께 읽는 초등 저학년 스테디셀러 동화책 <이사도라 문 시리즈>
이번 이야기에서는 어려워 하는 과목의 시험을 피하려고 꾀병을 부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학창시절 구구단을 처음 외울 때에는 어렵고 쉽게 외워지지 않는 것이 사실인데요.
마침 구구단을 외우고 있던 초등 2학년 저희 아이도 이사도라 문의 마음이 충분이 이해가 되는지
책의 내용에 공감하며 푹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짜 수두로 문제가 커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냥 솔직하게 말하지" 하며 거짓말 보다는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이 훨씬 낫다는 의견을 이야기 하기도 했답니다.
실제로 동화책에서도 이사도라 문은 자신의 방법이 좋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며 엄마와 함께 구구단을 외우며 어렵다고 포기하려고 했던 문제에 도전하고 마침내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이사도라 문' 을 통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거짓말로 누군가를 속이기 보다는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 놓으면 의외로 해결이 쉽게 된다는 사실과 , 포기하고 싶은 어려운 문제도 용기를 내서 도전하면 잘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새 구구단 시험을 너무 보고 싶어지는 상황까지 맞이하게 되는 이사도라 문을 보면서 아이들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경험을 하게 되고 대리만족을 얻기도 합니다.
" 중요한 건 네가 열심히 했다는 거야.
열심히 노력한 경험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아.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충분해!
그리고 열심히 하면 분명 그 전과는 다를 거란다. "
시험을 잘 보든 못보든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이라는 이 말이 이번 동화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내용이었습니다.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사실과 ,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며 어린이들에게 도전과 용기를 심어주는 메세지가 참 좋았습니다.

또 이 책은 책의 표지부터 내지까지 연한 핑크의 색감이 전체적으로 가득한데요.
사랑스러운 핑크색에 재미있는 내용 덕분에 아이들이 스스로 읽는 책으로도 유명합니다.
초등 저학년 읽기 독립으로 고민이 되신다면 <이사도라 문 시리즈> 로 시작해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답니다.
특히 이번 이야기는 구구단과 관련된 내용이라서 초등 2학년 어린이들에게 더 큰 공감을 주는 책이기도 했는데요.
무언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걱정과 두려움이 생기는 아이가 읽어 보아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판타지 동화 <이사도라 문> 시리즈로 우리 아이의 읽기 독립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본 도서는 해당업체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