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정여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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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나온 <1일 1페이지> 시리즈들을 읽으면서 반했었는데,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가 나오면서 서평단 기회가 생겨 책을 받게 되었다.

이 책은 기존 1일 1페이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365일, 크게 7개의 주제로 나누어 설명한다.
[월요일] 심리학의 조언, [화요일] 독서의 깨달음, [수요일] 일상의 토닥임, [목요일] 사람의 반짝임, [금요일] 영화의 속삭임, [토요일] 그림의 손길, [일요일] 대화의 향기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지난 1일 1페이지 시리즈 중 교양수업 인물편 샘플북을 읽으면서도 필사를 하며 읽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서 이번에도 필사를 하면서 읽어보기로 했다. 읽어가면서 맘에 와닿는 내용 위주로 필사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심리학의 조언] 과 [일상의 토닥임], [대화의 향기] 부분이 공감적인 부분이 많았다.

열흘 정도 (2/5~14) 읽어가면서 특히 와닿았던 부분에 체크해보았다.

(p. 11) 어젯밤 꿈과 함께 나와의 대화 시작하기
인간은 궁극적으로 양성성을 모두 갖추었을 때 더욱 완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꿈은 이렇듯 내 안의 무의식적 결핍을 드러내고, 때로는 내가 의식적 차원에서 무시하고 있는 것들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 악몽은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다' 라는 흉조가 아니라 '내가 삶에서 뭔가를 놓치고 있다' 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다.

- 제일 첫 시작부터 바로 공감되는 내용이다. 나는 늘 악몽에 시달린다. 하루라도 꿈을 꾸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매일 꿈을 꾸는데, 그 꿈은 항상 악몽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위안을 해본다. 악몽은 나쁜 일이 아닌, 내가 놓치고 있는 무언가라고.

(p. 31) 상처 입은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너는 그 모든 결핍에도 불구하고, 있는 그대로 소중하고, 아름답고, 눈부시다고. 그 많은 콤플렉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큰 탈 없이 버텨온 너 자신이 기특하다고.
… 당신은 당신의 장점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결점을 껴안은 채 오늘도 용감히 이 세상을 버텨냈기에 더욱 아름다운 존재다.

- 콤플렉스로 인해 나 자신을 괴롭히고 불안해하고, 우울해하지 말자. 모든 사람이 다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나 또한 장점만이 아닌 단점들을 갖고서도 잘 살아왔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이니까. 지금의 현재의 나를 사랑해주자.

(p. 68) 에너지 뱀파이어, 감정의 착취
다른 사람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정서적 폭력을 일삼는 사람들을 '에너지 뱀파이어' 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괴롭다면, 내 삶이 무너지고, 내 자존이 무너진다면, 더 이상 참지 말고 부딪혀보자.
… 까다롭고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으로 보여도 괜찮다. 내가 나를 확실히 지킬 수만 있다면. 마침내 무너져가는 내 자존을 지킬 수만 있다면. 나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어떤 긴박한 상황에서도 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바로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다.

- 에너지 뱀파이어라니.. 이런 무서운 뱀파이어가 있을 수 있을까? 단순히 피를 뺏어가는 뱀파이어 보다 에너지를 가져간다는 것이 더욱 고통스러울 것이다. 상대방의 말로 인해 감정이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다. 이제 그만 상처받고 참지 말자. 나를 아껴주기 위해서.

(p. 375) 당신이 잘 있다면, 저는 괜찮습니다.
우리를 끝내 치유하는 감정, 그것은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고 있는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한 사랑이다. 감사와 우정과 배려와 공감이 만들어낸 그 아름다운 이야기의 공동체, 공감의 공동체 속에서 나는 한없이 평화롭다. 오늘의 모든 고통을 잠시 잊을 수 있다. 나와 함께 해주는 당신만 있다면. 오늘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함께 숨 쉴 수 있는 당신만 있다면. 나와 같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당신만 있다면.

저자는 이 책을 따스한 치유의 반딧불로 표현한다.
또한 내 안의 진짜 나를 만나고 이해하게 될 때 진정한 마음의 치유가 시작되고 나와 타인, 나와 세상 역시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이 책을 통해 더 이상 과거의 고통으로 힘겨워하지 않고 상처를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읽는 모두의 상처가 치유되고, 마음의 위로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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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 별 헤는 밤 디카페인 - 500ml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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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향은 좋아하지만 체질 문제인지 커피만 마시면 속이 안좋아서 커피를 잘 마시진 않았는데, 최근 커피 관련 공부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마시고 있어요.
너무 진한 것 보다는 연한 맛을 좋아해서 콜드브루 원액을 1/3정도 넣고 물에 타서 마시는데 괜찮아요.
보통 아메리카노나 다른 커피를 마시고나서 끝맛에 약간 텁텁한 느낌이랄까, 마시고 난 후의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이 커피는 그런 느낌이 없어서 더 좋았어요.
콜드브루 특유의 신맛도 덜해서 부담없이 즐기기 괜찮아요.
지금 반 정도 마셨는데, 다 마시면 계속 재구매하고 싶은 커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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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 별 헤는 밤 디카페인 - 500ml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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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이번에 커피 공부를 시작하면서 궁금한 마음에 알라딘에서 커피 관련 서적과 콜드브루 커피를 주문했어요.
저는 조금 연하게 마시는 편을 좋아해서 1/3 정도 원액을 넣고 나머지는 물을 타서 마시는데 향도 괜찮고 맛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 마시면 재구매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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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불안의 서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배수아 옮김 / 봄날의책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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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나를 옭아매지만, 아무것도 나를 붙들어주지는 못한다. - P27

나는 둘이다. 두 개의 나는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다. 그들은 서로 몸이 붙어 있지 않은 샴쌍둥이와 같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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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
황인숙 지음 / 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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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황인숙 시인이 해방촌에서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들과 낮과 밤으로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며 그 외 시간에 틈틈이 써오던 산문들을 담은 것이다. 1,2,3부로 나뉘어진 각각의 이야기들이 짧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듯 했다.
삶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이 아닐까?

📖 p.24 (고양이 밥 주는 알바를 구할 거야)
좋은 꿈만 꾸면 좋겠지만 세상사가 다 그렇듯 꿈도 골라 꿀 수 없다. 그저 아주 나쁜 꿈을 안 꾸면 다행이라 생각하는 게 이롭다. 그런데 또 어떤 꿈이든 꿈을 꾸는 건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한다. 악몽이나 흉몽도 그렇게 꿈으로 꾸어야 머리와 가슴에 맺히고 뭉친 것이 풀린다고 한다. 번번한 악몽 때문에 잠들기가 무서운 사람에게 힘이 될 말이다.

📖 p.163 (비일상으로의 탈주)
우리가 열망하는 건 아마도 존재의 변화가 아니다. 그대로 시들어가는 자기 존재를 되살리는 것이다. 막다른 곳에서 쳇바퀴처럼 도는 지루한 일상이 숨통을 막을 때 우리는 변신 욕망을 갖게 된다. 일상의 패턴을 바꿔서 그 충격으로 삶이 꿈틀, 움찔, 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 p.236 (깊은 삶, 기품 있는 삶)
나이를 먹는다는 건 삶을 무르익힌다는 것이다. 삶이 깊어진다는 것이다. 깊은 삶은 기품 있는 삶이다. 삶이 깊어지면 남을 생각할 줄 알게 된다. 남을 생각할 줄 안다는 건 기품의 기본이다. 세월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인 그 기품. 이것이 아름다움 아닌가?


저자 황인숙 시인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 또는 기분 나쁜 상황도 긍정적으로 넘어가곤 한다. 길고양이와 자신의 삶을 위해서.
‘나는 이런 상황에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회피하거나 그만둘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누구든 살아가면서 힘든 일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답이 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닐테니까.

황인숙 시인의 다정하고 명랑한 삶에서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이 책을 통해 모두에게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든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또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좋은 일은 계속 올 것이라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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