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 별 헤는 밤 디카페인 (원액) - 500ml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커피의 향은 좋아하지만 체질 문제인지 커피만 마시면 속이 안좋아서 커피를 잘 마시진 않았는데, 최근 커피 관련 공부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마시고 있어요.
너무 진한 것 보다는 연한 맛을 좋아해서 콜드브루 원액을 1/3정도 넣고 물에 타서 마시는데 괜찮아요.
보통 아메리카노나 다른 커피를 마시고나서 끝맛에 약간 텁텁한 느낌이랄까, 마시고 난 후의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이 커피는 그런 느낌이 없어서 더 좋았어요.
콜드브루 특유의 신맛도 덜해서 부담없이 즐기기 괜찮아요.
지금 반 정도 마셨는데, 다 마시면 계속 재구매하고 싶은 커피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콜드브루 별 헤는 밤 디카페인 (원액) - 500ml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이번에 커피 공부를 시작하면서 궁금한 마음에 알라딘에서 커피 관련 서적과 콜드브루 커피를 주문했어요.
저는 조금 연하게 마시는 편을 좋아해서 1/3 정도 원액을 넣고 나머지는 물을 타서 마시는데 향도 괜찮고 맛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 마시면 재구매 하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불안의 서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배수아 옮김 / 봄날의책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것이 나를 옭아매지만, 아무것도 나를 붙들어주지는 못한다. - P27

나는 둘이다. 두 개의 나는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다. 그들은 서로 몸이 붙어 있지 않은 샴쌍둥이와 같다. - P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
황인숙 지음 / 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황인숙 시인이 해방촌에서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들과 낮과 밤으로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며 그 외 시간에 틈틈이 써오던 산문들을 담은 것이다. 1,2,3부로 나뉘어진 각각의 이야기들이 짧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듯 했다.
삶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이 아닐까?

📖 p.24 (고양이 밥 주는 알바를 구할 거야)
좋은 꿈만 꾸면 좋겠지만 세상사가 다 그렇듯 꿈도 골라 꿀 수 없다. 그저 아주 나쁜 꿈을 안 꾸면 다행이라 생각하는 게 이롭다. 그런데 또 어떤 꿈이든 꿈을 꾸는 건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한다. 악몽이나 흉몽도 그렇게 꿈으로 꾸어야 머리와 가슴에 맺히고 뭉친 것이 풀린다고 한다. 번번한 악몽 때문에 잠들기가 무서운 사람에게 힘이 될 말이다.

📖 p.163 (비일상으로의 탈주)
우리가 열망하는 건 아마도 존재의 변화가 아니다. 그대로 시들어가는 자기 존재를 되살리는 것이다. 막다른 곳에서 쳇바퀴처럼 도는 지루한 일상이 숨통을 막을 때 우리는 변신 욕망을 갖게 된다. 일상의 패턴을 바꿔서 그 충격으로 삶이 꿈틀, 움찔, 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 p.236 (깊은 삶, 기품 있는 삶)
나이를 먹는다는 건 삶을 무르익힌다는 것이다. 삶이 깊어진다는 것이다. 깊은 삶은 기품 있는 삶이다. 삶이 깊어지면 남을 생각할 줄 알게 된다. 남을 생각할 줄 안다는 건 기품의 기본이다. 세월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인 그 기품. 이것이 아름다움 아닌가?


저자 황인숙 시인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 또는 기분 나쁜 상황도 긍정적으로 넘어가곤 한다. 길고양이와 자신의 삶을 위해서.
‘나는 이런 상황에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회피하거나 그만둘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누구든 살아가면서 힘든 일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답이 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닐테니까.

황인숙 시인의 다정하고 명랑한 삶에서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이 책을 통해 모두에게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든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또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좋은 일은 계속 올 것이라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달출판사 #서평 #서평단 #도서제공 #도서협찬
#좋은일이아주없는건아니잖아 #황인숙 #산문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몸은 기억한다 -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
베셀 반 데어 콜크 지음, 제효영 옮김, 김현수 감수 / 을유문화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면서 삶이 건강해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트라우마 치료의 역사와 원리, 사례를 담고 있는 트라우마의 '바이블'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겪어왔던 일들이 나는 트라우마라고 인식하지 못했었다.
그러던 중, 어떤 한 사건들이 문득 떠오르면서 일상 생활에 영향을 줄 때가 있다.
그 때 생각했다. 그것이 나의 트라우마가 아닐까하고.
트라우마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과연 치료를 할 수 있을까?

p.36-37
나는 보통 의사들이 하는 일을 했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한 부분에 집중한 것이다. 바로 톰의 악몽이었다.
…… "그 약을 먹으면 악몽이 사라진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건 내 친구들, 그들의 죽음을 다 헛된 일로 만들어 버리는 거잖아요. 전 베트남에서 죽은 친구들을 위해서 살아 있는 기념비가 되어야 해요."
나는 망연자실했다. 죽은 이들을 향한 충성심은 그가 삶을 버티게 해 준 힘이었다.

- 나는 악몽을 자주 꾸곤 한다. 어떤 꿈은 나의 잠재적 무의식에 잠들어있던 공포를 꺼내와 새로운 꿈을 만들기도 한다. 무섭다. 다신 꾸고 싶지 않지만 계속 반복하곤 한다. 만약 나에게 어떠한 일들이 없었더라면, 어느 부분의 기억이 상실된다면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p.57
트라우마는 마음과 뇌가 인지한 정보를 다루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편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과 생각하는 것을 바꾸어 놓을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도 변화시킨다.

p.244
우리 자신을 아는 것, 즉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실'이 무엇이고 과거에는 무엇이었는지 알아야 한다(혹은 최소한 자신이 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야 한다).

p.518
과거의 일을 현시점에서 신체적으로 다시 경험하며 안전하고 자신을 지지해 주는 존재들로 이루어진 '한정된 공간' 속에서 그 기억을 다시 쓰는 과정은 원래 기억을 보충해 줄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내는 아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자신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믿는 것, 지지하는 것, 헌신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주장할 수 있게 해 주는 행위 주체 의식이 발달하지 못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버려지고, 쓸모없고 존재감도 없는 존재라고 느끼면 어떤 일도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트라우마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은 모두 각자가 가진 힘이며 생존하기 위해 터득한 방법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총 680페이지의 이 책은 사실 읽기가 쉬운 내용은 아니다. 무엇보다 지금 현재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힘들 수 있다. 하지만 트라우마가 대체 무엇인지, 그리고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것에 있어서 꼭 필요한 책이라 말할 수 있다.
'트라우마가 있나요?' 그럼 주저하지 말고 이 책을 집어주세요.
(가능하다면 모든 사람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의 책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남들과 함께 있을 때 안심할 수 있어야 정신도 건강하다는 것이며, '관계' 는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형성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알고 있는 사실대로 행동할 것인지는 이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저자의 '닫는 글' 마지막 부분에서)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