뿅아리 탐정과 알 조수 1 - 수상한 연쇄 실종 사건 뿅아리 탐정과 알 조수 1
주미 지음, 안주영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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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미야옹 마음 분식점』의 주미 작가가 새로운 추리 동화 『뿅아리 탐정과 알 조수 1 : 수상한 연쇄 실종 사건』으로 돌아왔다. 병아리와 계란, 고양이 두 마리로 이루어진 조금은 특별한 탐정단이 계란 모양의 탐정 사무소에서 마을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이번 1권에서는 빵집 사장님을 시작으로 마을 주민들이 연달아 사라지는 수상한 사건이 벌어지고, 탐정단은 흩어진 단서를 하나씩 모으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내용을 담았다.

◈ 이 책은 저학년 아이들이 추리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했다. 단서가 너무 복잡하지 않아 아이들이 등장인물과 함께 사건을 따라갈 수 있으면서도, 처음부터 답을 쉽게 짐작하기보다는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책을 끝까지 읽게 돕는다. 추리 동화를 처음 접하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특히 잘 어울릴 만한 구성이다.

◈ 귀엽고 개성 있는 캐릭터도 이 책의 매력이다. 뽀송한 병아리이지만 사건 앞에서는 냉철한 탐정으로 변신하는 뿅아리 탐정, 다정하고 젠틀한 계란 조수 알, 그리고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고양이까지 각각의 모습과 성격이 선명하다. 글과 함께 그림으로 표현된 캐릭터들의 모습도 다채로워서 책을 읽은 뒤 아이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겠다.

◈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캐릭터는 단연 알 조수다. 단순히 탐정 옆에서 사건을 돕는 계란 캐릭터가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자신만의 비밀을 품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독특하다. 특히 알 조수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야기 후반부의 장면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로 꼽을 만하다.

◈ 『뿅아리 탐정과 알 조수』는 저학년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읽으면서도 사건을 따라가고, 단서를 찾고, 범인을 추리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시리즈의 첫 권이다. 다양한 탐정 동화 가운데에서도 귀엽고 선명한 캐릭터와 부담 없는 추리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즐거운 독서 경험을 만들어 줄 듯싶다. 이후 발간될 후속 권들이 품을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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