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원소 상식 - 알고 보면 엄청 쉬운, 초등학생을 위한 화학책 유쾌한 교양 수업
이동훈 지음, 김푸른 그림 / 블루무스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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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한번은 물어 보았을 질문들을 모아 재미난 화학 이야기로 풀어냈다. 알고 보면 엄청 쉬운, 초등학생을 위한 화학 책!

◈ 화학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책이다. 화학의 기초가 되는 ‘원소’라는 개념에서 시작하여 우리 생활 곳곳의 화학적 궁금증을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100가지의 화학 이야기를 초등학생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과 연계하여 풀어낸 이 책은 정말 대충 봐도 머리에 쏙쏙 남을 만큼 쉽고 재미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원소 상식』은 쉽다. 세상의 궁금증을 가득 담은 책이라도, 사진과 글로만 설명된 과학 책은 과학 개념과 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 독자들의 흥미를 금세 떨어트리고 만다. 그러나 이 책은 8~10컷의 만화 형태로 구성되어 각 내용에 대한 설명이 간단하고 명료하다. 또한 매 설명마다 쉬운 그림을 더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덕분에 책을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 과학을 잘 모르는 어린이도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다.

◈ 이 책은 군더더기가 없다. 일상의 다양한 장면을 화학적 이유로 설명할 때, 복잡하고 어려운 풀이 대신 필요한 핵심만 쉬운 용어로 풀어 놓았기에 어린이들이 과학을 어려운 것이 아닌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상으로 인식하게 한다. 낯선 과학 용어를 친숙하게 접한 아이들은 이후에 만날 과학을 ‘쉽고 친숙한 것, 재미있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

◈ 이 책은 ‘과학 정보’를 담은 책이기도 하지만 어린이들의 다양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수수께끼 비법’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화학의 개념이나 원리를 설명하는데 치중하지 않고, 아이들이 호기심을 느낄 만한 일상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꼈을 생활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화학을 설명하니 화학의 기본 개념이 없는 아이들도 쉽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 그러나 이 책은 무작정 쉬운 이해를 위해 과학 개념 설명을 생략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 내용은 쉽지만 과학 지식은 알차게 담아내어 어린이 독자 뿐만이 아닌 성인 독자들이 보아도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어린 시절 일상 생활에서 지닌 궁금증을 해소하거나, 어린이들에게 재미난 과학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어른이라면 이 책이 무척 도움이 될 테다.

◈ 세상의 궁금증을 재미나게 해결하며 과학적 지식까지 덤으로 얻게 되는 『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원소 상식』. 1번부터 100번까지 원소 이야기를 읽고 나니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가 많아졌다. 어린이가 스스로 이 책을 읽는다면 세상의 궁금증이 해소됨과 동시에 또 다른 궁금증이 잔뜩 생겨나겠다. 책 제목처럼 대충 봐도 머리에 쏙쏙 남으니 부담 없이 이 책을 펼쳐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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