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캐스피언의 우주 탐험대 1 : 외계 행성의 종말을 막아라! 서사원 중학년 동화 7
조나단 메신저 지음, 알렉세이 비츠코프 그림, 조이스 박 옮김 / 서사원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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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캐스트 키즈&패밀리 부분 수상작으로 TV애니메이션 계약까지 마친, 입소문 톡톡히 난 도서다. 국내에선 엄마표 영어 원서로 더 잘 알려진 책인 듯싶다. 실제로 책의 판형이나 두께가 영어 동화 원서와 비슷한 느낌이기도 함.

◈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은 이야기인 만큼 가독성이 매우 좋다. 분명 이 동화가 벌어지는 세계관이나, 우주 행성 등 낯설고 신기한 배경이 가득함에도 구구절절 자세한 묘사 없이 이야기는 순식간에 진행된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아이들이 이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준다고 할까. 책을 읽다 보니 탐사 대원들의 이야기나 폭발하는 행성들의 이야기가 저절로 쑥쑥 이해가 된다.

◈ 무엇보다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뒤범벅된 이 동화는 앞 내용을 짐작조차 못하겠음. ㅎㅎ 와, 눈이 네 개에 입이 없어도 마음을 읽고, 생각을 전달함으로써 의사 표현을 하는 우주인들이나, 17분 뒤 코코넛처럼 반으로 쪼개져 버리는 행성, 행성을 가득 채우고 있는 용암을 피해 탐사선을 구해내고 탈출하는 과정까지 너무나 흥미 진진하고 재미있다.

◈ 우리나라 동화는 영어 원서들처럼 단계별 책읽기로 구체적 단계가 세분화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선 원서와 같은 단계별 책읽기 도서가 좀더 전문적으로 나와도 괜찮겠는걸? 하는 생각도 든다. 원작은 몇 학년 수준의 읽기 도서로 권장되는지 모르나, 우리나라 말로 된 동화책은 2학년 후반~3학년 초반부터 재미나게 읽을 것 같다. 부모나 어른이 읽어준다면 2학년부터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나는 1학년 아들에게 읽어줄 계획)

◈ 1권은 반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2,3권은 나에게 빌려가서 스스로 읽어보라 할 예정. (현재 1권만 읽었는데, 2권, 3권도 이어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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