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리 퀴리야!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8
브래드 멜처 지음,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래픽 위인전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의 8번째 이야기 '나는 마리 퀴리야!'. 미국 뉴욕타임즈의 베스트 셀러이자, 우라나라에선 학교 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서울특별시교육청 아린이도서관권장도서, 청소년북토큰 도서로 선정된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시리즈의 여덟번째 책이다. 이 책은 시리즈의 명칭에 걸맞게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마침내 모두의 영웅이 된 위인들의 삶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위인 그림책이다.

독서 흥미 발달 단계를 참고할 때,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제시하기 좋은 시기는 전기시기인 12~14세이다. 허나 이 시기가 아닌 6~8세 우화기 시기에도 위인의 이야기를 권하기 좋다고 한다. 6~8세의 우화기 시기에서 말하는 위인의 이야기는 위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나 일화 등을 말한다. (참고: 사카모토 이찌로 독서 흥미 발달 8 단계)

보물창고에서 출간한 '나는 마리 퀴리야!'는 이런 우화기 시기의 6~8세 무렵 아이들에게 권하기 딱 좋다. 이 책은 일반적인 위인전처럼 인물의 생애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닌 인물의 태도와 긍정적 가치관을 보여주는 것에 더 무게를 주기 때문이다.

노벨상 최초의 여성 수상자이며, 최초로 두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 마리 퀴리. 지금까지의 역사에서 여성의 입지가 좁았던 만큼 영웅, 위인으로 칭송받는 여성의 이야기는 흔치 않다. 그렇기에 더욱 더 아이들에게 적극 보여주고 싶은 책. 아이들이야 위인전을 보면서 남성, 여성을 따지겠냐만은 이런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내 입장에선 남성, 여성 위인 모두를 고르게 소개해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래서 이런 여성 위인전이 더 반갑다.

어른이 된 나는 세상에서 영웅이 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그렇게 알려주고 싶지 않다. 이 책의 시리즈 명칭처럼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고 말해주고 싶다. 대단한 천재여서가 아닌, 내가 사랑하는 일을 열심히 쫓았기 때문에 영웅이 된 것이라 말해주는 이 책처럼 말이다.

이 책 속의 제목 '마리 퀴리'만 보고 아, 아이들용 위인전이네! 하는 오해는 말았으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