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 번 씩은 새해 운세을 점쳐보기도 하고 사주풀이에 관심을 가진다. 좋은 이야기는 새겨 듣고 나쁜 이야기는 대비하자는 마음으로 들으면 참 좋았기에 매년 새해마다 운세를 확인하곤 했다. 하지만 직접 공부해 볼 용기는 없었다. 직접 배우기엔 너무 어렵고 먼 내용이라는 생각부터 들어서였을까.하지만 이번에 흥미로운 책을 접할 수 있었다.?'엄마의 명리 공부' 라는 이 책! 단언컨데 나를 위해서라면 아마 표지만 보고 넘겼을 듯 하다. 그런데 막상 아이가 생기고나니 우리 아이 적성과 기질은 어떻지? 라는 궁금증이 자주 들곤 했다.나는 아이마다 타고난 적성과 기질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명리학을 통해서 아이의 적성과 기질을 접근하는 이 책이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이 책이 100%정답이다로 접근하기 보다는 이런 방법으로도 아이를 기질을 이해해보고 아이의 진로를 고민해보기에 참 좋은 것 같다. <명리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한자에는 취약하고, 명리학을 전혀 모르는 내가 이 책을 읽었을 땐 정말 낯선 이야기가 가득했다. 1부를 읽으면서 '와... 전혀 모르는 낯선 세계의 이야기가 가득하구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으니까.? 아마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으면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책장은 술술 넘어갔다. 낯선 이야기만 가득한데 이해하긴 쉬웠다. 책속의 하늘이와 가은이가 되어 선생님께 차근차근 설명을 듣는 것 같은 기분으로 1부를 넘기니 조금 용기도 생겼다. 바로 노트와 펜을 가지고 와서 직접 적어가며 책을 읽었다.2부까지 읽고 나선 직접 스마트폰에서 무료 만세력 어플을 설치하고 아이와 나의 만세력을 확인했다. 그 뒤 확인하기 쉽게 노트에 옮겨 적었다.우리 아이의 사주에는 병화가 4개 계수가 2개나 있다. 아이의 사주를 직접 확인해본건 처음이라 굉장히 신기했음.?특히 병화가 4개나 있는 사주를 보니 2부에 각 기질의 특성을 다룬 부분을 꼼꼼하게 살폈보았다.병화는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특성이 강하다는 내용을 보자, 근래 아이의 모습이 이해가 갔다. 얌전하기만 한 줄 알았던 우리 애는 근래들어 하루종일 흥이 넘치다 못해, 외출에서 새로 만나는 아이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흥겹게 놀더라. 우리 아이 외향적이고 적극적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주로 보니 딱 들어맞았다.계수도 2개나 있어서 계수의 특성도 확인했다.?역시 계수도 올라가는 물의 특성답게 활달하고 명랑한 특성을 가졌다. 우리 아이의 특성을 잘 살려 활발하고 긍정적인 리더십을 가진 아이로 이끌어 주면 좋을 것 같았다. 나서길 좋아하고 활발한 특성을 가진 아이니만큼 적극적으로 무언갈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게 내 역할일 듯 했다.1부와 2부에서 기본 개념과 필요한 지식을 쌓았다면 3부부터는 실제 사주로 아이의 적성과 진로를 풀이해주는 형식이었다.?말이 아닌 실제 사례를 통해 기질과 특성을 설명하고 있으니, 아~ 그런거구나 하며 자주 고개를 끄덕거리게 됐다.?책장을 넘기며 아이의 사주에 해당되는 부분을 찾으면 참 반가웠다.책은?아이의 사주에 맞게 확인할 수 있게 예시를 모두 보여준다. 을목인 우리 아이는 재주수가 있어 미술에 소질이 있다고 나온다.?이 역시 아이의 사주에 맞게 확인한 부분. 아이는 직장 생활로 성공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또한 아이의 진로를 고민할 때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아직 어린 아이지만 아이의 특성과 기질을 미리 알고 이해하는 부분에서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당장 아이 진로를 정하는 시기는 아니지만,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다면 아이가 성장할 수록 아이에 적합한 환경과 방법으로 이끌어 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책을 읽으며 참 마음에 들었던 부분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니 한 사람의 인격으로 대우하고 그 특성과 자질을 계발시켜 행복하게 살도록 최선을 다해 주어야 해요 -?엄마의 명리공부 200p> 책을 읽으며 가슴에 새겨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책 한권으로 명리학을 완벽히 이해했다 할 순 없다. 역시 한권을 다 읽어도 책에 나오는 사례들만큼 다양한 적용과 풀이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이의 적성과 기질이 어떠한지, 어떻게 이끌어 주면 좋을지 정도는 알려준다. 부모에겐 이정도의 정보를 아는 것 만큼으로도 이 책의 역할과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