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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2025.9
좋은생각 편집부 지음 / 좋은생각(잡지) / 2025년 8월
평점 :
품절
지난 달에 이어 좋은생각 독서크루 포티로서 읽는 두번째 『좋은생각』입니다!
저번 8월호 표지도 예뻤지만, 9월호 표지가 정말 예쁘지 않나요?
30대 중반이 되며 20대 때보다 꽃 사진을 훨씬 많이 찍는 제 취향을 저격한 표지입니다!
가을이랑 딱! 어울리는 표지에요.
아쉬운 건 올해 9월은 유독 덥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많아 꽃구경을 못 가 표지 속 꽃과 비슷한 느낌의 꽃을 잘 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표지 속 꽃을 못 봤다는 아쉬움이 남는데도 좋은생각 9월호는 유독 좋은 글들이 많았어요.
8월호 때는 눈가가 촉촉해지는 글들이 많았는데, 9월호는 흥미로운 주제의 글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검은 그림에 담긴 시대의 아픔>(프란치스코 고야의 그림 <곤봉 결투>에 관한 이야기), <진짜 효녀의 미국 여행>, <우연한 시>, <미식에 정답은 없다>, <사랑을 외치는 비빔국수>, <우산 쓰고 듣는 클래식>(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에 대한 이야기), <사진이라는 열쇠> 정도가 좋았습니다.
오늘은 <사랑을 외치는 비빔국수>가 계속 제 머릿속을 맴도는데요.
짝꿍이 제게 요리해주는 그 정성과 마음이 떠올랐거든요!
마음에 들 때까지 혼자서 서너번은 연습해본 후에야 제게 요리를 해주는 짝꿍!🥰
짝꿍이 아직 비빔국수는 안 해줘서 조만간 한 번 해달라고 해겠습니다.
아! 그리고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은 제 즐겨찾는 음악 리스트에 올려놨답니다!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고 싶지만, 어떤 곡부터 들어야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비 오는 날이 오길 기다렸다가 밖에서 내리는 빗소리와 이 곡에 묘사된 빗소리를 대조하며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쇼팽의 다른 곡들도 찾아보려 합니다.
<검은 그림에 담긴 시대의 아픔>을 쓴 정우철 전시 해설가는 말합니다.
“역사는 반복되고 그 어둠은 여전히 유효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누군가와 싸우고 불안에 흔들리며 때로는 스스로를 향해 곤봉을 휘두른다. (중략) 그리고 지금, 우리가 쥐고 있는 곤봉은 과연 누구를 향해 있는가. 혹시 그것이 나 자신을 다치게 하고 있지는 않는가.”
저는 9월호를 곤봉을 휘두르는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요.
한때 스스로에게 곤봉을 휘두르느라 다치는 줄도 몰랐던 사람으로써, 그 사람들이 좋은생각을 읽을 때만큼은 곤봉을 내려두길 바라봅니다.
🫥 이 글은 좋은생각에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