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사진강의노트 - 처음 시작하는 사진가를 위한 사진의 모든 것
김성민 지음 / 소울메이트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1. 전체느낌


사진을 참 좋아라 했다. 지금도 그렇고. 어렸을 때는 사진이 신기했다. 누구를 찍어주는 것보다 찍히는 것이 편했다. 자연스러웠고, 그게 전부인 줄 알았다. 자녀가 태어나면 자연스럽게 부모님은 '사진사'로 변신한다. 자녀들은 사진 속의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예전 앨범을 쳐다보고 있으면, 함꼐 찍은 사진보다는 자녀 위주로 찍혀있다.



사진이라는 프레임, 세상 속에서는 언제나 자녀는 주인공이었다. 어른들은 '사진 밖에 남는 것이 없다'라고 여행을 가는 자녀에게 말씀해주신다. 정말이다. 사진 밖에 남는 것이 없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이런 지혜를 점차 경험하는 나이가 되었다.



정신적으로도 성숙하고, 육체적으로도 성장한다. 그리고 20대~30대를 기점으로 노화한다. 이러한 매커지즘에는 예외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진과 관련된 테크닉(기술)을 배우고 싶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선생님께 '직접' 배울 수는 없다보니 책을 들었다.



'알라딘'에서 무작정 '사진'이라고 검색하면 딱 보인다. 중고책으로 구매했고, 구입한지 꽤 시간이 흐른 책이었다. 책장에 꽂혀 있어서 항상 곁눈으로 보면 '그 자리'에 있었다.



여러가지 책을 보다보면, 주옥같은 문장, 명문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그저 지나차가는 별볼일 없는 문장도 있을 것이고, 정말, 두고두고 음미하고, 되새김하고 싶은 문장도 있다.



사진강의노트에서는 '철학적' 사고방식과 자신만의 관점(렌즈)에 대해서 분량의 30~40% 이상을 할애하였다. 그만큼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좋은 사진에 대한 정의가 무엇일까?

도대체 무엇을 좋은 사진이라 칭할까?



정해진 답이 없다. 인생의 정답이 없고, 삶의 개인마다 모두 다르듯, 사진가에게 '당신이 사진으로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라고 독자에게 반문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진을 찍을 때 인물사진도 찍고, 풍경사진고 찍고, 사물사진도 찍기 마련이렸다.



난 과연, 사진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처음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아직 사진에 대한 관점이 없는 사람이라면,

또, 사진에 흥미를 보이는 사람,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거나 업을 삼고 있는 사람,

나같은 취미로 사진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2~3번 음미하며 읽으면 좋을 듯 하다.



단숨에 책을 읽는 것보다는,

실천하면서 읽는 것을 추천해본다.





2. 줄거리


1장은 사진에 바짝 다가서기다. 사진이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접근한다. 사진가에게 필요한 세 가지(창의력, 확신, 일관성) 부분이 와닿았다.



2장은 좋은 사진에 대한 중심 잡기다. 결국, 자신만이 바라보는 방식 - 관점 - 을 가져야 한다. 가장 중요하다. 좋은 장비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가가 좋은 사진을 만든다.



3장은 사진을 바라보기다. 세상을 자신만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왜?'라는 질문이 생긴다면, 제대로 읽는 독자다. 결론적으로 사진가라면 사진으로 자신의 생각과 관점, 모습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4장은 짜임새 있는 사진 구성하기다. 이제 테크닉이 소개된다. 30~40% 이상의 분량에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논하고 있으므로, 비전공자나 취미로 하는 사람은 살짝 '지루하다'는 느낌도 온다. 그러나, 끝까지 읽는 자에게 복이 올 것이다.



5장은 사진의 주제 잡기다. PT를 할 때도 무턱대고 파워포인트의 빈 화면만 띄워놓는다고 해서 발표자료가 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손으로 써보고, 순서를 생각하고, 구성과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것이 짜임새, 제대로 '만든' 사진을 탄생시킨다.



6장은 사진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훈련법이다. 굉장히 쉽다. 한 마디로 말하면 '주제를 정해서 하루에 100장씩 찍으면 된다.' 훈련법이라고 해서 거창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관점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지름길이었다.


7장~8장은 포트레이트, 스냅쇼트 찍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포트레이트는 초상화이다. 인물사진이라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9장~10장은 사진비평과 사진의 미래를 생각하는 부분이다. 한 장의 사진을 두고 비평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저자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전에 피드백을 주려면 '순서'에 신경써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서 부정적인 피드백 후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면 좋을 듯 하다.



3. 발췌


- 사진은 그야말로 진보를 꿈꾸는 사람들의 손으로 만든 과학의 총아이다.


- 모든 이가 최고의 예술가가 되는 건 아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여정에 여러 갈래의 길이 존재하듯이 사진에도 다양한 선택이 존재한다.


- 사진가란 언제나 '왜? 왜? 왜 그런 것일까?'라고 늘 자문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사진에서 찾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 좋은 사진의 조건은 사물 그 너머의 무서인가를 표현하는 것이다.


- 좋은 장비가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 다른 사람들이 찾지 못한 곳에서 의미를 찾자.


- 사진의 전부인 빛을 이해해야 사진이 보인다.


- 결국 사진은 이미지를 보는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치다.


- 부단한 노력만이 위대한 사진가를 만든다.


-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을 촬영하고 있는가?


- 트라이포드를 사용해야 한다. 일명 삼각대!


- 왜 우리는 항상 고정된 상태만을 고집할까?


- 1/125초에 f 8에 놓고 촬영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다.


- 사진가는 자유로워야 한다.


- 중요한 것은 우리의 감성이지 카메라의 성능이 아니다.


- 인물사진 속에는 한 시대의 삶의 지표나 삶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 인물사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이어야 한다.


- 사진은 사람 간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여행사진은 '인증쇼트'가 아니라 특정 지역의 풍경, 건축, 유적지, 박물관, 광장 등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 사진은 단순할수록 좋다.


-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 사진은 기다리는 예술이다.


- 그들에게서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가질 때 진정성이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진들을 선호한다.





4. 추천대상/이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사진가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면, 철학은 꼭 가지고 있어야 할 덕목이란 생각이 생겼다.



<좋은 사진의 3가지 조건>


1. 사진이 분명히 주장을 하는 메시지가 있는가?


2. 사진의 구성이 잘 짜여 있고, 미학적으로 장점이 있는가?


3. 촬영 후반 작업 테크닉(암식 및 디지털)이 사진의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는가?



5.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좋은 사진에 대한 기준과 생각을 바꿔 놓은 철학서이다..



6. 꼭 기억할 문구...



작은 실수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이런 실수를 통해 

더 큰 예술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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