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휩쓸고 있던 다이어트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황제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저탄소화물 다이어트, 앳킨스다이어트였다. 미국의 비만 연구자들은 앳킨스다이어트가 정말 합리적인 요법인지 밝히기 위해 대대적인 실험에 착수했다. 300여 명이 앳킨스다이어트와 저칼로리 다이어트로 나뉘어져 2년 동안 실험에 참가했다. 체중 감량의 결과를 보여주기에 모자라지 않을 기간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예측한대로 다른 수많은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였다. 살이 빠진 만큼 시간이 지나면 식습관이 다시 돌아와 다시 살이찌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블로장생 top secret>의 저자 신야 히로미는 황제다이어트가 몸을 망친다고 이야기한다.
나(신야 히로미)는 황제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사람의 장을 꽤 많이 살펴보았는데 한결같이 장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특이 이 다이어트법을 1년 이상 해온 사람의 장은 딱딱하고 내경도 좁고, 그 중에는 장의 좌우에 곁주머니인 게실이 생기는 등 위험할 정도로 악화된 경우까지 있었다. - 불로장생 탑시크릿 Top secret 50쪽
이와 관련해 황제 다이어트 이론의 창시자인 미국의 로버트 앳킨스 교수와 있었던 에피소드는 재미있다. 앳킨스 교수와 가까이서 근무할 때 그에게 육식 위주의 식사는 위험하니 바꾸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그러나 앳킨스는 황제 다이어트를 계속했으며, 결국 72살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반면에 채식 위주로 먹는 자신은 72살인 현재 청년 못지않은 체력과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