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시절 열심히는 했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 수학이 엄청 어려웠졌다. 중등시절까지 열심히 풀어 수학을 잘했지만 고등때도 수학이 되는건 아니었다 문제가 뭐였을까? 아들은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면 좋겠다. 그냥 열심히 푸는 것이 아닌 수학은 다른 공부법 뭔가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겠다. 그게 선행인지 심화인지 아님 또 다른 어떤 것일까? 관련 책들도 읽고 유튜브 영상들도 찾아 본다. 크게는 선행과 심화의 문제인데... 유명하다는 강사들조차 말이 다르지만 심화를 좀 더 강조하는 분들이 많다 심화도 얼만큼의 강도로 할것인지도 문제이다. 재학년 심화만 하고 선행을 안한다면 보통머리를 가진 아이들은 고등가서 수학 잘하긴 힘들다.선행과 심화의 중간에서 아들에게 맞는 선행 속도와 심화의 깊이를 잘 정해야겠지.( 열심히 안해서 속도도 ㅠㅠ 심화의 깊이도 ㅠㅠ 하지만 이전보다 좀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지금 6학년 1학기 최상위 s를 풀고 있다. 이 책이 끝나면 6학년 2학기로 넘어가고 내년 학기중일때 심화문제집을 풀면서 중학교 개념 책을 같이 나가볼까 계획중이긴 한데 어찌될건지는....) ?검정색 표지 글자 중 일단 수학이란 글자가 보이니 눈이갔다. 다시 읽어보니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3단계 코칭 전략 ----> 울 아들 필요한 건데... 수학 공부몸??? 이건 뭔 뜻이지? 목차를 읽어보게 만드는 책 제목이다.(작가님 책 제목 잘 뽑으셨어요) 저자는 대치동 황소학원의 강사이며 초5 딸이 있는 아빠이다. 아~ 황소이면 선행을 엄청하고 레벨테스트를 쳐서 어느정도 실력(?)이 안되면 아예 들어가지도 못한다는 곳 아닌가?? 들어가는 것부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중에서 제대로 수학 학습이 안되는 아이들이 많은가보다 책 내용중 예로든 학생들 이야기로 보니... 들어가서 어찌어찌 따라가도 저자가 말하는 수학 공부몸이 없는 아이들은 고등가서 나처럼 되겠지. 선행 심화가 아닌 공부몸이 없어서 수학이 힘든것이다 그 수학 공부몸이 뭘까? 공부머리는 타고난 머리또는 어느 정도 노력해서 학습적인 아웃풋을 잘 만들어내는 역량을 말하는듯 하다. (요즘 '~머리'이런 타이틀 책들이 많이 나오는듯) 그럼 저자가 만들어낸 공부몸은 뭘까? 책을 다 읽고 찾아보려니 못 찾아 헤매다 프롤로그에서 찾았다^^:: ?<공부라는 자극에 대한 학습자의 종합덕인 반응 방식이 공부의 질을 결정한다. 다양한 요소들로 이루어진 이 고유의 반응 시스템을 저자는 '공부몸'이라고 부른다> 책을 다 읽고 느낀점은 새로운 생각이라기 보다는 이전에도 강조되어온 제대로 된 수학 공부법과 공부 태도를 저자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단어와 접근으로 표현한 것 같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학생을 가르치면서 답답했던 (비록 나는 영어쪽이만) 지금도 답답한 여러가지 부분들이 나의 생각과 마음같다고 느낀 부분도 많다 영어에서는 낮은 단계에서는 열심히 하지 않아도 잘해 보일수 있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외워야 할 단어들 고학년이 되면 추가되는 문법도 암기가 필요한다. 이런것들은 기본적으로 하지 않고 단기 기억력에 의존해 그때 그때 시험만 대충치고 넘어가고 생각안나다고 문법 설명보고 풀면 장기기억에 저장되지 않고 문법도 내 실력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그래도 난 시간을 들여 숙제했으니 공부를 했다고 착각하고 나름 만족한다 저자는 유사공부행위라고 표현하고 결과가 좋지 않게되기에 유사공부행위의 역습이라고 말한다 그러고보면 공부란 테두리안에서 수학도 영어도 비슷한 부분이있구나. 선행부분에서는 수학과 영어는 다르다. 영어는 아이가 이해하는 선에는 선행한것이 고등학교때 도루묵이 되진 않는다 기본개념만 풀고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수가 없다! 공부몸이 내가 맘만 먹는다고 금방 형성이 될까? 당연히 불가능하다 습관하나 장착하는데도 최소 몇달이 걸린텐데 하물며 공부쪽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1장에 저자는 초등은 공부몸에 집중할 시기라고 말한다. 절대로 아이들 저절로 되지 않는다 부모의 코치나 도움이 필요하다 때가되면 되겠지 하는 건 부모의 착각이다 아이가 힘들어해요 이런말을 종종 하시는 학부모들이 있다. 여기 게임하고 놀러오는 곳이 아니지 않나? 공부하러 오는데 마냥 쉽고 즐겁기만 할수 있나? 레벨이 올라갈수록 숙제 제대로 안하는 자식을 체크하지 않고 아이들의 힘들다라는 투정에 민감하신 분들을 보면 학원에 보내시면 무엇을 원하시는가 의문이 들때도 있다. 특히 고학년 이상 인경우는 부모님의 마인드 셋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끼는데 저진도 진짜 공부를 위한 인프라중 출발은 부모의 마인드 셋이 먼저라고 한다. 특히 초등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게 사실이다. 중등은 특히나 이 공부몸이 장착되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다 공부몸이 아니라 기본 마음자세나 공부태도도 한참 부족하다 그런데다 사춘기라 부모랑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태반이다 그 부모들을 따로 보면 반듯하고 배울점도 많은 경우도 수두룩하다 그런데도 자식과의 관계에서는 삐거덕거린다 특히 공부에서는. (나도 마찬가지다 초5인데도 ㅠㅠ) 어제는 하도 숙제도 공부도 안하고 잔머리를 굴리는 중2랑 얘기를 나눴다 이 책 읽기전에 야단을 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보니 얼굴빛도 안좋고 유난히 무기력해보여 다독거리며 대화했다 그러다 나온 말이 엄마랑은 대화가 안되어 이야기를 나눌수가 없다라고... 뭔가 마음에 걸려 힘든게 있는 것 같은데 ... 그렇게 공부가 손에 안잡히면 그만두고 혼자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하니 불안하다고 ㅠㅠ 이 불안한 맘에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많을거다 다닌다 공부를 안하는데 실력이 늘겠냐 말이다 넌 왔다 갔다하면서 돈을 쓰고 있는거야 단지 너가 불안함을 느끼지 싫어서라고 말해줬다 집가서 잘 생각해보고 맘의 결정을 내리라고 했는데... 참 난 영어를 가르치는데.... 중등학생들은 그 이상의 뭐가 필요한 직업이다 저자도 가르치면서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겪으며 수 많은 번뇌와 고민을 했을것이다 그 결과 이 책이 나왔겠지! 모든 직업이 그렇지만 가르치는 일은 재밌고 보람도 크지만 힘들다 포스트 잇은 많이 붙여놨지만 내 느낌위주의 서평으로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