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올해 초5이다 성교육 강연도 들어보고 책등 글로 봐왔지만 이것도 역시 실천이 쉽지않았다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어릴적부터 해오면 어렵지 않을텐데... 아들이 사춘기로 접어들고 2차성장을 하니 점점 아 뭔가 해야는데 이런 심리적 부담감 아님 숙제를 해야 되는데 안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들고 있었다 저번달인가 딸이 주로 보는 탭에 자꾸 이상한 벌거벗은 언냐가 놀러오라고 하는 푸쉬 알림이 뜨기시작했다 이 탭은 아들이 거의 사용 안하는건데 ... 기계치인 내가 어찌할 줄 몰라 남편한테 말해야지 했다 몇주전 저녁에 아들이 뭘 해야는데 그것 관해서 남편이랑 나랑 탭 보면서 찾는중 또 그 알람들이ㅠㅠ 그때 아들이 옆에 왔다리 갔다리 하던 중이었다 내가 남편을 쿡쿡 찌르며 그 알람을 가리키며 이거 왜 자꾸 뜨냐고? 물었다 계정이 누구꺼로 연결된 거지 이상하네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아들이 지나가다 그거 어쩌고저쩌고 (당황해서 이해를 잘못함ㅠㅠ) 게임깔면 자꾸 떠요 ㅡ.ㅡ 헙 저 자식이?????한거임???? 여러 생각이 오가고 있을때 남편이... 남편 :ㅇㅇ야~ 너 이거 클릭해봤어?? 엄마 가슴보다(여기서 이 말이 왜 나옴!!) 엄청 큰 누나들 있는거? 아빠는 이런거 뜨면 보고 싶을거 같은데 (아놔 뭐하는 거냐란 눈빛 마구발사) 우리 ㅇㅇ! 요즘 고추도 많이 컸는데!! 보고 싶을수도 있지!! 아들: 아니오 근데 친구들이 야한거라고 막 그러던데요 ( 야 진짜 고학년되면 얘들이 다 본다더니 ㅜㅜ) 전 안봤어요 아~~~ 이런 날이 오고 말았다 아들이 봤을까 안봤을까 거짓말일까 아닐까 여러 생각에 동공과 나의 뇌에 지진이 인듯했다 미리미리 생활속에서 했어야 했는데 등 후회가...... 아들이 쓰는 노트북의 유튜브 기록도 다 뒤져보았는데 유해물을 본 기록은 없었다 (지웠나? )아직 폴더폰을 쓰니 폰으로 봤을리는 없고... 그러던 중 이 책 서평 모으길래 얼른 신청했다 책을 읽어보니 내가 이전에 읽어본 그런 내용들이 많았다 목차만 읽어봐도 어떤 얘기겠다 감이 오는 것도 있고 이건 왜 그럴까 궁금한 부분도 있다 이 출판사에서 이책 시리즈로 딸아 딸아 성교육하자도 있다 찾아보니 저자는 다르네 뚤째는 딸이라 언젠가 그 책도 읽어 봐야겠지^^:; *태어날때부터 성교육을 시작하라 ㅡ이미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노력해보자 *성교육의 핵심 마인드 3가지 1ㅡ부모부터 성에 관해 건강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다 2ㅡ아이를 성적 존재로 인정하자 3ㅡ부모가 일상생활에서 모범을 보이자 :몸을 만지거나 뽀뽀할때 동의를 구해라 (아 딸은 7살인데 언제부터 이렇게 해야하나??) *성폭력을 피해관점이 아니라 가해의 위치에서 볼수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가해 행동의 문제점을 알고 타인의 경계를 존중할 수 있게 가르쳐라 :아들에 성교육시 이런것까지 생각을 못해봤다 성폭력 가해의 관점!! *발기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아이가 말하면 당황하지 말고 자연스런 현상이라 생각하자 : 쉽지 않을것 같지만 아들이 자라고 있으니 당연한 현상이잖아 대신 아들이 발기한다고 말해줄까나?? (한 지인과 친구가 말하길 열린 문틈 중등 아들이 고추만지는고 있는거 보고 기겁했다고 ㅋㅋ 웃는게 웃는게 아님! 아니다 이자식 건강하구만!!! 하고 감사해야 할까?) *잠자리 분리하기 관해 설명이 있는데 아들이 겁이 너무 많아 집에 혼자 있게된것도 작년 코로나 덕분에 겨우 가능 ㅜㅜ 밤에 무서워 혼자 못자는데 우짤까나 ㅜㅜ *목욕은 아들의 2차성장이 시작된 이후로 자연스레 혼자서 한다 딸이랑도 목욕하면서 잘 놀았는데 이젠 아들은 옷을 입고 장난치고 씻을땐 혼.자. 씻는다!! 아~ 이젠 볼 수 없는 아들의 ㅇㅇ. 아기같고 귀여웠던 아들은 이제 영원히 바이바이다 대신 듬직하고 또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나를 업어줄수도 있다 ㅠㅠ *적나라한 성교육 책 괜찮을까요? 라는 꼭지의 글을 보다보니 예전에 내가 도서관에서 본 그 책 같아 찾아봤다 아들이 학교 입학하기도 전이었으니 .. 그 책 보고 화들짝 놀랐던 ㅋㅋ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지금 다시 찾아보니 그때보다는 느낌이 덜하다 딸이랑은 이 책 읽어주며 얘기 해줄수 있을까?? 내가 이렇게 성에 고지식한걸 느끼게 해주는 구나 이 책은 아주 유명한 덴마크의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성교육책이란다 아동문화부문 상도 받았다 이 책이 2020년도 우리나라에서 학교에 나눠줬다가 한 국회의원이 '조기 성애화 우려까지 있는 노골적인 표현이 있다'고 해서 전령 회수되었단다 성교장면에 성관계는 '신나고 멋진 일, 재미있는 일'로 묘사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저자는 어른, 양육자부터 먼저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성교육 책을 반드시 먼저 읽고 아이에게 알려주거나 같이 읽는 것이 좋다 *첫 몽정 했을시 축하한다며 작은 선물을 주어라 큰 파티 하는것 No! 그리고 몽정 후 간단한 처리 방법도 알려줘라 : 친한 언니가 중등아들 방에 고급 크리넥스를 넣어 둔다고 했다 질좋은 걸로 .... 흠... *인터넷으로 성관련 사진이나 영상 검색했을땐 그냥 넘기면 안된다 갈수록 더 자극적인 왜곡된 음란물을 검색해서 보게된다 *음란물 대처 방법 1ㅡ절대 겁주거나 혼내지 마라 2ㅡ왜 나쁘고 잘못되었는지 서로 대화하라 3ㅡ보고 따라하면 절대 안 된다고 가르쳐라 음란물을 계속보는 것은 시한폭탄과 같다 성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음란물을 이길 힘과 면역력을 길러줘야한다 그게 바로 양육자의 역할이다 친한 지인은 중딩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그런거 다 거짓이야 오바연기하는거야 절대 그렇지 않아 저런건 사랑하는 사람끼리 아껴주는 맘이 있어야 해 절대 속지마라~ 이 말도 아들이 본다는 걸 알고 있고 대처도 저렇게 한다는 거다 야~ 난 그럴수 있을까? 또 한 지인 아들은 계정이 아빠걸로 되어 있었단다 " 아빠 요즘 뭐보는지 다 알아요 내가 엄마한테 입만 벙긋하면 안좋은텐데 " 라고 했다더라 ㅋㅋㅋ 아 그 아버님 뭘 보셨을까나?? 이 말을 듣고 그 아들은 성교육이 잘되었네 했다 적어도 그런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할수있으니깐. 성교육시 어릴때부타 성기관련 명칭을 제대로 사용하라고했다 계속 읽어오고 봐왔지만 그게 안되더라 이제부터라도 음순 음경 .. 용어 제대로 사용해야겠다 책 뒷부분에 이외에도 사이버 성폭력등 여러 부분이 다루어져있다 책만 읽지말고 실천!! 지금 바로!! *출판사에서 책만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히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