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똥구리가 배고프대요 바우솔 작은 어린이 36
김남길 지음 / 바우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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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본 순간 어 곤충책이네 아들이 좋아하겠다 싶어 책 내용을 자세히 보지 않고 서평 신청했다

책이 도착하고 보니 글밥이 적어 저학년에 더 적합한 책이라 느껴졌다 길지도 않고 그림이 많아 6세 딸에게 읽어 주고 옆에서 아들이 같이 봤다 실사가 하나도 없어 좀 아쉬웠다 뒷부분에 실사 소똥구리 사진이 부연 설명으로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지만 그림은 재밌게 되어 있어 딸도 잘 보긴하더라~

똥 속에서 행복하며 다이빙 하고 있는 2마리 소똥구리를 다른 동물들이 이해 안 된다는 듯 쳐다보고 있다 ㅋㅋㅋ

소똥 옆에서 자주 발견되어 우리 조상님이 이름을 소똥구리라 이름을 붙여준거란다

이 책을 보고 알게 된 것이 소똥구리는 풀똥만 먹는다는거다!! 즉 초식동물의 똥만 먹는다는것!!



힘센 사자 호랑이 늑대가 자기 똥을 갖다 받치는데 소똥구리가 거절함 ㅋㅋ

왜 하필 많은 똥 중 풀똥을 선택한 걸까?

첫째ㅡ 구하기가 쉬웠다 쥐위에 큰 초식동물이 많았기 때문에 굶어 죽을 일이 없었다

둘째ㅡ먹이 경쟁자가 적었다!! 당연하겠지 누가 똥을 먹고 살고 싶어하겠는가? 그러니 그 크고 힘센 공룡도 멸종했는데 소똥구리는 살아남았슴!

어찌보면 아주 똑똑한거 아닌가??

셋째ㅡ풀똥에서만 애벌레를 키울 수 있다

풀통은 섬유질이 섞여 있어 잘 뭉쳐지고 공기도 술술 통한다 어미는 똥구슬 밥통을 만들고 그 속에 알을 낳아 애벌레를 기른다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될때까지~ 이 안에서 알을 낳을거라고 생각을 못 했네 어찌보면 소똥구리에게는 당연한 것인데 말이다




그림도 웃기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 잘 읽어 가다 뒷부분은 생각하게끔 하는 내용들이 나온다 어린 아이들에겐 그냥 그림으로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나라의 역사가 보인다 옛 삼국시대의 전쟁터, 나막신에 뭉개진 소똥알 그림의 일제 식민지, 피난 행렬의 소달구지 뒤를 따라가면 똥 줍는 그림의 6.25 전쟁까지.





공룡이 없어져도 살아 남았던 소똥구리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단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라 본 기억이 있는데 티비나 다른 영상에서 본 걸 착각하는 걸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렇게 나오네. 분명 직접 본 것 같은데 말이다^^:;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이유가 서식환경의 변화 때문이라고 한다 자연 방목은 거의 사라지고 시멘트 바닥에 자연 풀이 아닌 인공 옥수수 사료를 먹고 구충제 항생제 까지!! 그런 소 말의 똥을 먹고는 소똥구리가 살아 남지 못하는 거다



몽골에서 소똥구리를 사와 복원중이란다 똥을 먹고 산다 그냥 웃기다고만 생각한 내가 부끄러워짐ㅡ.ㅡ 생태계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소똥구리의 역할이 크다고 한다 복원 사업이 좋은 결과를 내길^^

이 책 출판사에 내는 시리즈 책중 하나 인가 본데 책 제목을 보니 여러가지 주제들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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