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봤을 때 인문고전 책이라 눈이 갔기도 했고 왠지 눈에 익은 듯했다 자세히 보니 지학사아르볼에서 만든 책이었고 저번에 서평 쓴ㅡ삼국유사 역사를 배워서 어디에 쓸까?ㅡ 그 시리즈 중 한 책이어서 표지의 배치나 그림 풍이 비슷하다글과 그림은 모두 다른 사람이지만 '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시리즈라 그런가 보다삼국유사 서평 쓸 때 책 뒷 날개에 인문고전 책이 있는 걸 보고 아들과 같이 읽어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용어가 아니 어렵지 않을까 싶어 미뤘다 내용이 아들이 좋아 할까 싶기도 한데^^;;오늘 읽혀 보려고 한다 내가 읽다 ' 여승 ' 뜻 아냐고 하니 모르던데 얼마나 이해할지ㅡ.ㅡ어제 도착했고 금방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면서 뒷부분에 생각 해보고 말 나눠볼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는게 이 시리즈의 장점이다학교 다닐때 배웠을 건데 기억이 잘 안나는 사씨 남정기 조선시대 김만중이 쓴 소설 정도로만 기억이 나더라는...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어려운 단어를 줄이고 쉽게 풀이하여 재미난 이야기처럼 술술 읽혀지도록 만들었다고 적혀있다중간 중간 나오는 삽화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울 아들은 이 그림들 보고도 별 생각이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사씨남정기의 주인공은 사정옥과 남편 유연수 그리고 그의 첩 교채란의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다 여자 둘이서 경쟁, 갈등 관계가 그려지니 제목을 여자의 적은 여자인가? 라고 뽑았나 보다사씨남정씨란 사씨가 즉 사정옥이 누명을 쓰고 남쪽을 떠도는 이야기이다@김만중은 왜 사씨남정기를 썼을까?조선 후기 대표적 문신인 김만중은 유배지에서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구운몽, 사씨남정기를 썼다고 한다 이 당시에 양반들은 소설을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진실성이 없고 재미만을 위한 허무맹랑한 글이라고 아주 천하게 여겼다하지만 김만중은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잘 드러내 줄 수 있는 글을 더 가치 있다고 생각했기에 양반들이 무시하는 길거리의 노랫소리라해도 그것들이 더 진실하다고 여긴다고 자신의 책 서포만필에 적어다고 한다그러기에 자신의 소설 두 작품 모두 한글로 지었던 것도 이런낀닭이다?@사씨의 모델이 인현 왕후일까?사실 김만중이 사씨남정기를 쓴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고 한다 김만중이 살던 시대는 숙종때였다붕당 정치시기 였는데 어린 나이에 왕이 된 숙종은 서인과 남인을 경쟁시키면서 왕권을 강화해 나갔다 문제는 한쪽이 지나치게 강력해지면 견제하기 위해 다른 쪽으로 권력을 전부 넘겨버렸다 이렇게 집권 세력을 갑자기 바꾸는 환국정치를 숙종이 한 것이다 그 때 일어난 일의 중심에는 우리가 잘아는 인현왕후 ㅡ서인ㅡ와 장옥정 ㅡ남인ㅡ이 있다 김만중의 형의 딸이 숙종의 첫 번째 왕후 인경왕후였단다 난 인현황후가 첫 번째인줄 알았는데 두 번째였던거다 둘다 서인쪽 사람이었고 남인에서 민게 바로 장옥정이었다 숙종은 송시열에게 기대다가 힘이 커지니 인현 왕후가 투기를 했다는 이유를 들며 지휘를 빼앗고 장옥정이 왕후에 올랐다 송시열은 사약받고 죽고 많은 서인들이 귀양을 갔는데 이때 김만중도 유배를 가서 소설을 썼다 어머니를 위햄재밌는 이야기를 쓰는데 이왕이면 왕실에서 벌어진 일을 바로잡고 싶음 맘도 담았을 거다저자는 김만중이 왕실에서 벌어진 잘못 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 비꼬듯이 쓰긴했지만 남존여비 사상, 남자 중심의 체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비판이 없다고 아쉬워 한다 이때가 조선후기 인데유학, 성리학을 바탕으로 세워진 조선은 몇번의 전란을 겪은 후인 조선 후기에는 흐트러진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예학을 강조했고 성리학은 가족의 질서를 남성 중심으로 다시 만들어 버렸다ㅡ역사쌤도 성리학이 조선을 안좋게 만들었다고 하심ㅡ전란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큰아들이 제사 지내주는 대신 재산을 몰빵해주게 되었다사씨남정기에도 주인공 남자가 자식을 6명 갖게 되는데 죄다 아들ㅡ.ㅡ 그리고 사씨가 결혼한지 10년이 지나도 아이를 낳지 못하자 부인이 나서서 첩을 들이라하니 몇번 거절하다 마지못하는 척 첩들임 ㅠㅠ 후반 부에도 아주 어린 여자를 (아무리 착하다 할지라도) 부인과 자매처럼 지내는데 첩으로 들임 ...부인말 중 첩 들이는 건 잘 듣는데 다른 건 안 듣 더니만...총 19권이 나와있네~ 아들 읽는거보고 다른 책도 읽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