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에서 보낸 하루
김향금 지음, 이희은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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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역사수업때 정~~말 안중요하게 다뤄지고 배운 내용도 몇 줄이 안될 만큼 우리나라 역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 못하는 가야이다 앗 우륵의 가야금이 있네~
'가야에서 보낸 하루'
이 책 제목을 봤을 때 가야에 대해 이렇게 한권으로 나올 얘기가 있을까? 의아했다
어서 도착하길 기다렸다 배송 후 읽긴 금새 읽었는데 이제 서평쓴다~
가야는 3한 ㅡ마한, 변한, 진한ㅡ 중 변한에 해당하는 곳이다 마한은 신라 진한은 백제로 고대국가로 성장했지만 가야는 그럴지 못하고 결국은 망하고 말았다 하도 6가야라해서 가야는 6개로 나눠었나 했는데 사실 그것보다 훨씬 더 많았나보다 그 중 힘있는 곳이 6곳이라 6가야라고 하나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시간여행을 가야로 가는 것이다 딱 하루! 그 하루 동안 3곳의 가야를 가면서 그 곳에서 생활하는 가야인들의 모습을 이야기로 구성하고 있다 이런 역사 책은 처음인데 나름 신선하고 재밌었다 글자는 결코 크지 않고 두께도 있는 편이지만 가야의 유물 사진도 많이 실려있고 이야기 구성이라 잘 읽혀진다 내가 재밌게 읽으니 아들도 슬쩍 보긴하네~
전기시대에 주름잡았던 금관가야를 시작해서 후기 시대때 넘버1이었던 대가야로 간다
가는 길에 첨부터 끝까지 넘버2였던 아라가야에 잠시 들르는 여정이다
삼국사기 이야기도 여럿 나온다
1ㅡ9촌장이 모여 구지가를 부르니 하늘에서 자줏빛 끈이 내려와 어쩌구 저쩌구 6개의 알이 6개의 사내아이로 변신~ 그 중 제일 큰 아이가 수로왕이 된다는 금관가야 건국신화는 사실 위만 조선이 망해 남쪽으로 내려왔다 철기문명이 아직 청동기 문명이었던 변한지역을 힘으로 복종시켜 그 세력이 결합되어 금관가야가 된 걸 그럴 듯한 건국 신화로 만든 거다
2ㅡ수로왕 부인이 허왕옥이 인도 아유타국 에서 왔다고 나오지만 사실 그럴 가능성은 적단다
수로왕과 왕비의 무덤이 20분 거리로 떨어져 있는 걸 보면 아마 왕비도 그 당시 이미 권력이 있는 별개의 정치 집단이라 따로 무덤을 쓰고 제사로 따로 했을 거란다
3ㅡ탈해와 수로는 대장장이 출신왕이란다
가야에서는 대장장이는 존중받는 전문가였슴!!
사기에 탈해가 경주 계림에 들어가 호공의 집 터에 숫돌과 숯을 숨겨두고는 자기 집이라 우겨 빼았았다 왜 숫돌과 숯이지 했는데 직업이 대장장이어서 그랬던 거구나!!
책에 이렇게 가야 지도가 있다 그나마 굴직했던 나라 4개가 나와 있는 듯 하다 대가야는 내륙이라고 배웠는데 저 밑부분에 바다도 접해있긴 하네.금관 가야는 땅덩이가 저리 좁은데 넘버1이었네!
신라가 고구려 광개토 대왕이랑 연합해 처들어와 금관가야는 백제와 왜와 연합해 끝까지 싸우지만 결국 이를 기점으로 금관가야는 쇠퇴의 길로 접어들고 대가야가 그 맹주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지
가야인들은 철이 많이 나니 당근 철도 무지 잘 다루었고 또한 토기도 잘 만들었다 첨엔 옥장신구를 좋아했었는데 나중엔 금은 장신구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 한다
근데 어찌 이 작은 나라들이 좁은 분지에 갇혀 밖으로 팽창하지 못하는데도 520여 년간 살아남았을까? 그건 바로 물길을 통한 대외 교류였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물론이구 왜 중국 동아시아까지^^
가야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한번 쯤 읽어볼 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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