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지님의 옛날 작품들을 하나씩 이북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또다시 감격스러웠네요. 수가 호구수라던데 제 눈에는 뭔가 호구라기보단 글쿤수 같더라구요 ㅋㅋㅋ 발랄하면서도 무슨 일이 생겨도 그냥 글쿤~하는 식으로 넘어가는게 귀여웠어요 오히려 멘탈쎈 순둥이 느낌? 그리고 공도 양아치스러운 면이 매력있었어요 처음엔 싸가지없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빠져들게되는...ㅜㅜ 역시 유우지님표 현대물은 어쩔 수 없이 술술 읽다가 나도 모르게 홀딱 감겨들어가네요
유실 au 외전이 나온다고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이후로 알라딘엔 언제 올라오나 손꼽으며 기다리고 있었네요!! 올라오자마자 사서 후다닥 읽었어요 ㅎㅎㅎ 이번 au외전은 타외전들과는 다르게 남성도 (매우 드물지만) 임신이 가능하단 설정과 함께 시작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뭔가 본편과는 다른 평행세계 속의 서주와 우진이를 만나보는 것 처럼 느껴졌어요. 그래도 여전히 서주 생각뿐인 울보 우진이와 그런 우진이의 완고스러운 (ㅎㅎㅎ) 면때문에 또다시 환장대잔치가 된 서주가 여전해서 보기 좋았네요. 역시 유실의 매력은 막대한 양의 외전으로 짧은 본편의 아쉬움을 딱 달래기 좋다는거 아닐까요?
역시 김다윗 작가님 작품답게 공수사이의 섹텐이 자주 드러나서 좋았네요. 다이아몬드 더스트와 비슷한 느낌으로 필력도 좋으셔서 한국문학처럼 속에서 곱씹게 만드는 느낌두 좋았구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더 노란장판스러움이 더 느껴졌다고 생각해요 ㅎㅎㅎ맨날 잘차려입은 재벌공만 보다가 투박하지만 정많고 현실적인 야생의 (?) 공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