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교육을 위한 풀꽃 그림책 세트 - 전6권
아이코리아 편집부 엮음 / 아이코리아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자연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 맞춤책이네요!

아이 아빠가 산림 관련 전공을 해서 그런지 우리 아이는
또래에 비해 유난히 자연을 좋아합니다.
산과 바다, 강 ... 이런 것도 좋아하지만, 나무나 풀, 꽃 같은
식물도 무지무지 좋아하지요.
그래서 쿵짝이 잘 맞는 세 식구는 들로 산으로 나다니길 잘한답니다.
덕분에 이제 막 다섯 살 되었지만, 이런 저런 나무 이름이나
풀, 꽃 이름도 많이 알고 관심도 많답니다.
그러니 <풀꽃 그림책>이 얼마나 사랑을 받았겠어요.
한 권 한 권 손으로 꼽아가면서 읽고 또 읽는 중이랍니다.


책 속에 소개한 풀이나 꽃들이 대부분 제가 아는 것이라 더 신명나게 읽더라구요.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아이코리아의 책들은 구성이 탄탄해서 엄마 마음에도 쏙 드네요.

우리 주변의 꽃을 보면서 숫자 공부를 할 수 있는 <풀꽃 1,2,3>은
짧은 글밥에 구성도 재미나서 이제 막 책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부터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우리 아이는 이 책 볼 때 진짜 애기똥풀꽃이 50송이인지,
민들레 홀씨는 백 개인지 세어본다고 한참동안 책 속에 코를 박고 있더라구요. ^^;;

<풀씨의 여행>은 풍매화, 충매화, 수매화, 조매화... 등으로 분류하여
한참 커서야 접할 수 있는 것을 이리도 재미나게 구성하여 다섯 살 된 아이도
아무 거리낌 없이 소화할 수 있게 했네요.
평소에 민들레 홀씨를 보면 불어서 바람에 날려 보내는 취미를 가진 아이인지라
책 속의 그림을 보며 후후~ 불어서 날려 보냈답니다.

<쓰레기 산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난지도와 하늘공원 이야기에 앞서서
환경오염, 분리수거를 먼저 떠올리게 되네요.
가끔 귀찮다고 그냥 버릴 때도 있었는데, 이 책 보고 나니 아이 교육을 위해,
나아가 깨끗한 주변 환경을 위해 꼭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쑥> 책은 아이와 엄마에게 의미가 큰 책입니다.
봄만 되면 쑥 캐고 싶은 엄마 덕에 아이도 쑥을 캐서 바구니에 담곤 하거든요.
다른 집들과는 달리 시골에 친척이 많아 봄이 되면 쑥을 캐서
쑥국 끓여먹고, 쑥떡도 해 먹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다시 보니
반가운지 아이는 연신 “엄마, 우리가 캔 쑥이랑 같은 거예요?”
“이거 국도 먹었는데...”하며 아는 척을 해댔답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풀> 책을 보고는 깜짝 놀랐답니다.
아니, 개망초, 토끼풀도 귀화식물이었단 말야?
너무나 흔히 볼 수 있고, 자리를 잘 잡고 사는 식물들이라
귀화식물이라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우리 주변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식물을 주로 다루어서 많이 공감하며 보았습니다.

여섯 권의 책 중에 제일 슬픈 책 <할미꽃 이야기>
‘죽음’에 대한 의미를 잘 모르는 아이는 쓰러진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계속 일어나라고 다그치듯 말을 합니다.
제 딴에도 그렇게 쓰러져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모양이에요.
비록 이야기지만 마음이 아픈지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도
한동안 할미꽃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한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시각으로 접할 수 있는 풀꽃 그림책.
여러 모로 엄마 마음에 꼭 드는 책이라 두고두고 보다가 동생 물려줘야지~
하는 애착이 생기네요.
같이 들어 있는 풀꽃 그림은 예쁘게 잘라서 코팅해 뒀답니다.
이담에 산에 갈 때 들고 가서 진짜 꽃이랑 함께 보여주면
아이에게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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