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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정원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그림책 숲 26
최정인 지음 / 브와포레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받아들고 표지를 만진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마치 생화의 꽃잎을 만지고 있는 듯한 촉감이랄까.....
거인의 정원에 있는 꽃들을 만지면 이런 느낌이겠지요?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봅니다.
신발을 신은 아이들 속에 맨 발로 서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 그 자리가 얼마나 불편한지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입니다.
자기의 말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에 대답도 못합니다.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 속에서 머뭇거리는 아이에게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이는 목소리를 따라 숲으로 들어갑니다.
아이는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들려온 거인의 목소리는 구원의 소리겠지요.
숲속에서 거인의 정원으로 들어간 아이는 풀과 꽃, 플벌레들과 즐겁게 놀며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혼자 정원에 들어가 정원에서 뛰노는 아이의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저녁이 되자 쓸쓸한 마음이 듭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지만 늘 혼자인 것은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그때 거인이 나타나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아이는 망설임 없이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날이 밝자 아이는 마을로 돌아갑니다.
다시 돌아온 아이는 친구들에게 씩씩하게 다가갑니다.
친구들을 향해 신나게 달려가는 밝고 씩씩해 보이는 아이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거인도 이런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있겠지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힘들어서 위로 받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내 마음을 돌봐주고 이야기를 들어줄 거인 같은 존재가 있다면 힘을 얻고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겠지요. 저에게도 거인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거인이 되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