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열두 살 책 읽는 교실 13
박서진 지음, 문인혜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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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안보면 보고싶고, 꿈에도 막 나타나고,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이런 적 있으시죠? 

의현이가 그렇답니다.

의현이는 요즘 도경이를 보면 이런 감정이 든대요.

축구를 좋아하고 가장 친한것이 축구공이었던 의현이는 요즘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이 들때까지 도경이 생각을 해요.

도경이 옆에는 늘 유철이가 있고 도경이도 유철이를 좋아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도경이가 의현이를 좋아한다네요.

용기를 내어 도경이에게 고백을 하고 둘은 커플이 됩니다.

커플링에 맹세문까지 쓴 둘의 마음은 끝까지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어른이든 아이든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겪는  감정은 참 비슷하네요.

뭐든지 다 해주고 싶다가 서운하기도 하고, 기쁘다가 화가나기도 하고….

오해가 쌓여 싸우기도하고….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당황스럽기도 하겠지만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표현 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쑥쑥 크네요.



요즘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 커플링을 팔더라구요.

그 커플링을 나누어 끼고 기념일을 챙기며, 사귄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우리때와는 달라 낯설기는 해요.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멋져보이기도 하구요. 

지금 아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같다면 그 마음을 지지해주고 지켜봐주면 좋을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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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산드라 지멘스 지음, 로시오 아라야 그림,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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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도 엄마. 무서워도 엄마, 슬퍼도 엄마, 기뻐도 엄마.

태어나서 처음 배우는 말 엄마.



지금도 힘든일이 있거나 속상한 일 이 있으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 엄마.

나이를 먹어도 의지하게 되고 제일 편안한 사람이 엄마네요.

엄마는 그런건가 봅니다.

엄마라는 말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먹먹해지는….

엄마는 참 좋습니다.

나도 이런데 아이가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은 어떨까요?



엄마가 웃으면 따라웃게 되고,

무엇을  입든지 예뻐보이고,

머리를 어떻게 하든지 다 예뻐보입니다.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 그 자체입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세상에서 우리 엄마만큼 예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80이 넘어 머리가 하얗게 되었지만 그 흰머리조차도 멋져보인답니다.


우리 아이들의 눈에 나는 어떤 엄마로 보일까요?


책 뒤에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그림 그릴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아이가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을 그려보고 문장을 완성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하면 또 하나의 그림책이 완성될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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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덕질 중 문학의 즐거움 64
제성은 지음, 이승연 그림 / 개암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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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딸래미 앞으로 커다란 택배 박스가 옵니다.

그 안에는 딸래미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똑같은 앨범이 여러개 들어있어요.

요즘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한개만 사는게 아니더라구요.

몇개씩 사서 그 안에 들어있는 포토카드도 모으고 펜사응모도 하구요.

어른들의 눈에는 이해가 안되지만 아이들은 그런 것들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되는 것 같아요.


덕이란 말은 한분야에 깊이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일본어 ‘오타쿠’에서 유래한 말이에요.

오타쿠에서 오덕 그리고 덕으로 변했다네요.

거기에 ‘무언가를 하다’를 낮추어 말하는 질이 붙어 덕질이라고 하지요.


덕통사고, 스밍, 숨스, 어덕행덕, 미공포…..

이런 단어 들어보셨어요? 저도 처음 들어 보는 단어들이 엄첨  많았는데 이 단어들은 덕질 용어랍니다.


 

민주도 덕후래요.

좋아하는 아이돌의 영상을 보는 것이 너무 즐거운데 엄마 아빠는 그런 민주를 못마땅해해요.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덕통사고(갑자기 덕후가되는것)를 당하셨어요.

트로트 가수 방가예에게 푹 빠지신거죠.

할아버지와 손녀가 함께하는 덕질이야기가 아주 재미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덕질을 하면 못하게 막기 바쁘지요.

쓸데 없이 시간과 돈을 낭비한다구요.

그런데 덕질이 꼭 나쁜것만은 아닌것 같네요.

기운이 없던 할아버지도 덕통사고 후에 기력을 찾으시구요.

데면데면했던 할아버지와 손녀사이에 대화가 많아졌어요.

친구들의 새로운 면을 알 수 있게 되기도 하구요.



그런데요.

무조건 못하게 막는다고 아이들이 하지않을까요?

아닐거예요.아마 숨어서라도 하겠지요?

무조건 못하게 하기보다 함께 좋아하면서 적당한 선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저도 덕질을 하고 있네요

그림책덕질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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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특서 청소년문학 28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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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이상권 장편 소설

특별한 서재


어느 날 갑자기 노란 고양이로 변한 박선.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하얀 고양이는 자신을 시간여행 가이드 고선생이라고 소개합니다.

어떤 의뢰인에의해 시간여행자 티켓을 전해 받게 된 박선은 고선생과 함께 시간여행을 시작하지요.

의뢰자가 정해놓은 코스대로 움직이는 시간여행 속에서 박선은 가족들의 시간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마침 미국에 살고 있던 고모와 사촌 신혜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집을 구하기 전까지 박선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됩니다.

그런데 신혜는 박선에게  자신이 시간여행을 했었다는 사실과 중도에 포기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시간여행을 그만두라며 경고합니다.


선혜는 왜 시간여행을 포기 했을까요?

박선의 가족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요?

박선에게 시간여행티켓을 준 사람은 누구일까요?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는 그냥 신기한 시간여행을 떠나는판타지 소설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 이야기가 숨어 있었네요.

우리는 일제 강정기에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사람들의 이야기도 알고 있고,

히로시마에 터진 원자폭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제 징용으로 끌려갔다 원폭피해를 입고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어떻게 외면 받았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들이 원폭피해자임을 숨기고 살 수 밖에 없었던 가슴아픈 이야기가 책 안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이 원자폭탄피해자 3세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히로시마에 터진 원자폭탄으로 우리는 해방을 얻었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작은 생명들이 피해를 입었네요.

그리고 그 피해는 역사 속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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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모양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보림 창작 그림책
이미나 지음 / 보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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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주는 밥을 입을 딱딱 벌리며 받아먹는 아기를 보고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제비새끼처럼 잘 받아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이럴때 아이의 입이 얼마나 예쁜지 아이를 키워본 엄마라면 다 아실거예요.

그 입은 정말 보석처럼 반짝이는 모양이지요.


새 두마리가 만나 바람의 모양으로 하늘을 날아요.

그리고 하트 모양으로 사랑을 나눕니다.

그렇게 사랑으로 낳은 알은 지구의 모양을 하고 있네요.

지구의 모양을 깨고 나온 새끼들은 사랑으로 자랍니다.

그리고 별의 모양으로 하늘을 날아 오르지요.


새의 모양을 보고 있는데 우리의 삶이 떠오릅니다.

한편의 시를 읽은 것처럼 긴여운이 남는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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