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아저씨의 커피 가게 ㅣ 미래그림책 199
가메오카 아키코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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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숲속 헌책방을 운영하는 늑대.

늑대의 헌책방에 오는 손님들은 책을 사러 오는 것이 아니라

늑대가 만들어주는 도토리 커피를 마시러 옵니다.


손님들은 늑대의 커피가 맛있다고 했고

늑대도 자신이 내린 커피가 맛있다고 생각했지요.

곰 아저씨의 커피를 마시기 전까지는요.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간 곰 아저씨의 커피가게는

간판도 없는 곳이었어요.

그것에서 마신 커피는 정말 맛있었지요.


늑대는 곰 아저씨처럼 맛있게 커피를 만들고 싶었어요.

하지만 몇 번을 해봐도 그 맛을 낼 수 없었지요.


늑대는 곰 아저씨에게 커피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는데요.

아저씨는 스스로 해보라며 알려주지 않습니다.


할 수 없이 늑대는 스스로 도토리의 특징도 알아보고

어떤 색깔로 구워야 하는지,

어떤 굵기로 도토리를 갈아야 하는지도 알아봅니다.

또 여러 곳의 물로 커피를 내려 맛을 비교하며

자신의 방법을 찾아갑니다.


과연 늑대는 곰 아저씨의 커피 맛을 낼 수 있을까요?


곰 아저씨는 비법을 직접 알려주지 않았을 뿐

늑대와의 대화 속에 그 답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만약 곰 아저씨가 비법을 알려주었다면

아마도 늑대의 커피는 그렇게 맛있지 않았을 겁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진심을 다해 임하는

곰 아저씨와 늑대가 참 멋져 보입니다.

그런 태도 때문에 늑대는 성장할 수 있었을 겁니다.


정성을 다한 음식은 언제나 맛있었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겠다는 진실한 마음과

마시는 사람을 생각하며

재료에서부터 과정까지 정성을 다해 만든 커피이기에

그 커피가 더 맛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것이 곰 아저씨의 커피 비법이었으리라 생각되네요.


만화 형식으로 그려진 수채화 그림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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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초 대나무 숲, 존재하지 않는 계정입니다 ㅣ 햇빛초 대나무 숲 시리즈
황지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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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대나무 숲을 보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지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던 복두장이의 이야기입니다.


복두장이가 죽기 전 대나무 숲으로 가서 그 비밀을 외치는 것을 보면

가슴속의 비밀을 품고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가 봅니다.


햇빛초에도 마음속의 비밀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진짜 대나무 숲이 아닌 '햇빛초 대나무 숲'라는 익명 계정인데요

아이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비밀을 나눕니다.


익명이기에 자신의 글에 책임이 필요 없다 보니

폭로성 글이 올라오기도 하고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퍼지지 않을 거라고 믿었는데

대나무들이 바람에 소문을 퍼트렸던 것처럼

'햇빛초 대나무 숲'계정에 올라온

진실을 알 수 없는 글들은 거침없이 퍼져나가지요.


이런 글들로 인해 친구를 오해하게 되기도 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이야기를 하게 되며

피해를 보는 아이들이 생기게 되는데요.


유나는 그 계정의 운영을 막아보려고 학교에 사실을 알리지만

계정 운영자는 계정을 계속 운영하겠다고 합니다.

유나는 계정 운영자를 찾아내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유나는 계정 운영을 막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온라인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에 이은

'햇빛초 이야기'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SNS는 일상이 되어 있는 요즘입니다.

그 안에서 접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어떤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알아내는 것은 쉬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익명성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일들이

다른 사람에게 폭력이 될 수도 있지요.

아무리 진실일지라도 그것을 폭로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몰입도 높은 이야기에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주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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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친구 세 친구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110
김유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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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모두 다르게 생긴 고양이 세 친구가 그려진 표지.

그런데 세 친구 중 두 친구는 화가 난 표정입니다.

무슨 일로 이렇게 화가 난 걸까요?


누렁이와 시도는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삼색이가 전학을 오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함께 가기로 했던 털실 수영장도

누렁이에게 삼색이의 하교를 도와주라는 선생님의 말 때문에 못 가게 되고요.


점심시간에 식당에 자리가 없을 때

삼색이는 누렁이를 자기 옆자리가 비었다며 부르기도 합니다.


체육시간에 짝을 이루어 하는 체조를 할 때도

삼색이는 누렁이와 함께 하려고 나섭니다.


누렁이 옆자리는 늘 시도 차지였는데

삼색이는 늘 누렁이에게만 말을 걸고 누렁이만 챙기며

누렁이와 시도 사이에 끼어듭니다.

그런 일들이 계속되며 시도는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결국 둘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며 싸우게 되는데요.

둘은 서로 화해하고 셋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둘보다 넷보다 어려운 친구 사이가 셋입니다.

버스를 타거나, 짝꿍을 이루어하는 활동은 거의 둘이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시도처럼 서운함을 느끼고

다른 둘이 더 친한 건 아닐까 질투를 느끼기도 합니다.


삼색이는 삼색이대로 자신을 불편해하는 시도를 보며

서운하고 미운 마음이 들었을 겁니다.

그런 둘 사이에서 누렁이 또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겠지요.


누구의 입장이 되었든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겁니다.

이 그림책은 그런 상황과 그럴 때의 감정을 잘 풀어냈습니다.

그래서 세 친구의 감정을 더 공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엉킨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는 솔직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요네즈를 만들 때

기름과 달걀이 잘 섞이도록 넣는 레몬즙처럼요.


밝아진 세 친구의 표정에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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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다커
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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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다커가의 사람들이 할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을 맞아

할머니가 살고 있는 '시글라스'에 모입니다.

시글라스는 외딴섬에 있는 100년 된 저택으로

《데이지 다커의 작은 비밀》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할머니가

홀로 살고 있는 곳입니다.


다커가의 사람들이 서로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이번 모임도 할머니의 유산상속 발표를 듣기 위해

10년 만에 모인 것입니다.


아빠 프랭크는 가족보다는 오케스트라가 먼저인 사람이었고,

배우가 꿈이었던 엄마 낸시는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세 자매의 엄마가 되었지요.

둘 사이에 로즈, 릴리, 데이지라는 세 딸을 낳았지만

결국 이혼을 합니다.


셋째 딸 데이지는 태어날 때부터 심장질환을 가지고 태어나

학교도 다니지 못했고, 늘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그런 데이지를 할머니는 사랑으로 대해주었지요.


할머니의 생일 전날 기족들이 모두 모이고

할머니의 유산 상속이 발표되자

가족들은 그 발표에 불만을 가집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잠든 시간 할머니가 살해됩니다.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아빠 프랭크마저 살해되는데요

그 이후 한 시간마다 가족들이 하나씩 살해됩니다.


그리고 누군가 적어놓은 칠판의 시

만조에 폭우까지 불어 고립된 시글라스.

통신도 되지 않습니다.

간조가 되어 물길이 열리기까지

여덟 시간 동안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반전.

그 뒤에 밝혀지는 가족들의 비밀은 가슴을 쫄깃하게 합니다.


가족은 사랑으로 묶인 집단입니다.

그러나 온전한 사랑을 하지 못하고

지독한 자기애에 빠져 잘못된 선택을 한 다커 가족의 모습이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도 하네요.


한번 손에 잡으면 궁금함에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스릴러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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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쇠똥구리다 ㅣ 참좋은세상 3
다린 지음 / 옐로스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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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외가에 가면 여러 가지 곤충들을 볼 수 있었어요.

잠자리, 나비, 귀뚜라미, 소금쟁이, 물방개....


그중에서도 가장 신기했던 게 바로 쇠똥구리였는데요.

무리가 보기엔 아무 쓸모도 없는 쇠똥을

동그랗게 만들어,

그것도 물구나무 서듯이 거꾸로 서서 굴리고 가는 모습은 참 신기했어요.


신기하기는 했지만

하필 굴리고 가는 것이 더러운 쇠똥이라

그렇게 호감이 가는 곤충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쇠똥구리를 새롭게 보게 되었답니다.


소가 철푸덕 똥을 싸면

어디선가 나타나 소똥을 동글동글하게 만들고

데굴데굴 신나게 굴리며 가는 쇠똥구리.


그 쇠똥구리를 다른 곤충들은

더럽다며 비웃고 피하기만 합니다.


그런 곤충들의 태도에 쇠똥구리는

자신이 왜 쇠똥구리인 건지 화가 나

굴리던 쇠똥을 모두 부숴버립니다.


쇠똥구리가 사라진 들판.

소와 말들의 똥이 들판에 쌓여가고

그 밑에 깔린 풀과 꽃들도 시들어갑니다.


곤충들은 쇠똥구리의 역할이 컸음을 깨닫고

쇠똥구리를 큰 소리로 찾습니다.

그 소리에 잠에서 깬 쇠똥구리는

똥 구슬에서 자라난 새싹을 발견하고

자신의 똥 구슬이 풀과 꽃은 자라게 한다는 것을 깨닫지요.


다시 들판으로 돌아온 쇠똥구리를

곤충들은 환호하며 맞이합니다.


작은 존재이지만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더불어 쇠똥구리가 사라졌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며

환경의 소중함까지 느끼게 해줍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쇠똥구리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마지막에 쇠똥구리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쇠똥구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우리나라에서 왜 쇠똥구리가 사라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다시 쇠똥구리가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쇠똥을 굴리는 쇠똥구리를 만난다면

반갑게 인사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자연과 함께 하는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재미있게 풀어놓아서

어린 유아들과도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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