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밀. ㅣ 우리 그림책 54
명하나 지음 / 국민서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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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나요?

왠지 다른 사람이 보면 안 될 것 같고

보여주기 창피해서 감추게 되는 나만의 콤플렉스.


도아에게도 그런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다리에 있는 커다란 검은 점인데요.

도아는 그 점이 창피하고 보기 싫었어요.


온갖 방법을 써서 없애보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자

도아는 긴 양말을 신기 시작했지요.

축구를 할 때도, 그림을 그릴 때도, 공부를 할 때도,

심지어 수영을 할 때도 긴 양말을 신었습니다.


친구들은 뭐든지 잘하는 도아를 보며

그 긴 양말에 특별한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도아는 친구들과 방방이를 타러 갑니다.

그런데 긴 양말 때문에 자꾸 미끄러지는 거예요.

높이 뛰고 싶은 마음에 도아는 양말을 벗어던지는데요.


아차차!

점을 깜박했네요.

도아의 비밀은 계속 감춰질 수 있을까요?


콤플렉스를 숨기려고 하면 할수록

행동은 불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가 그런 굴레에 자신을 가두는 것이지요.


나에게는 그것이 큰 비밀일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그것을 신경 쓰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더 커 보이고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지요.


나만 신경 쓰고 있었던 비밀이라면

그것을 드러낼지 계속 숨길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콤플렉스로 나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작은 용기를 내어보라고 이야기하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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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비밀이야 ㅣ 특서 어린이문학 18
박현숙 지음, 김진아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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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우리는 비밀이라며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비밀이라며 누군가에게 전달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전달된 비밀로 인해 곤란한 일도 있을 겁니다.


이 책의 주인공 장수도 가벼운 입 때문에

곤란한 일을 많이 겪는 아이인데요.


학원 숙제를 안 해 가서 선생님께 혼이 난 형이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에 약속을 하고도

엄마에게 이야기해버렸고요.


친구를 만나러 나가면서 회사일로 나간다고 말한

아빠의 비밀을 엄마에게 말해

엄마 아빠가 크게 다투기도 했답니다.


이번에는 엄마가 민지 엄마 이야기를 한걸

민지에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민지 엄마랑 엄마가 싸우게 만들었습니다.


엄마에게 단단히 혼이 난 장수는

절대로 다른 사람의 비밀을 말하지 않기로 결심하는데요.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연하게 민지의 비밀을 알아버린 장수는

절대로 말하지 않기로 민지와 약속까지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합니다.


마침 전학을 온 홍기가 말을 잘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장수는 홍기에게 그 비밀을 시원하게 말해버립니다.


그런데 민지의 비밀이 소문나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점점 부풀려지면서 퍼져나가지요.

그 일로 곤란한 상황을 겪는 민지를 보며

장수는 비밀을 지키지 못한 것이 너무나 미안합니다.


나만 알고 있는 무언가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싶은 마음.

그런 마음은 누구나 있습니다.

그래서 말하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장수의 마음도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비밀이라는 것은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장수의 비밀 발설로 인해

곤란한 상황의 겪는 민지를 보며

비밀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느끼게 됩니다.


장수는 진심으로 민지에게 사과하고

민지는 그런 장수의 실수를 용서해 주었지만

이런 상황은 관계까지도 깨지게 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말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저학년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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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대마왕
오언 맥러플린 지음, 줄리아 크리스천스 그림, 한성희 옮김 / 하우어린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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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무 데다 벗어놓은 옷,

바닥에 널브러진 책과 장난감.

흐트러진 이불과 베게.


주변을 엉망으로 만들고 치우지는 않습니다.

그저 모조리 침대 밑으로 쓱 밀어 넣지요.

이런 벤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어느 날 벤에게 엉망 대마왕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함께 엉망진창을 만들자고 말하지요.


도서관의 책을 모조리 쏟아버리고,

놀이터에 돼지를 풀어놓고,

사람들의 바지를 피자로 바꿔놓고,

연못에 더러운 접시를 빠트리고....

벤은 생애 최고의 엉망진창 놀이를 즐깁니다.


그때 시장님이 나타나 소리칩니다.

"더럽힐 거면 다른 데로 가라고."


그 말에 벤과 엉망 대마왕은

온 세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도버의 흰 절벽에 낙서를 하고,

피라미드는 엎어버리고,

그랜드 캐니언은 콩으로 가득 채우고....


전 세계 지도자들이 긴급회의를 엽니다.

벤과 엉망 대마왕을 멈추게 할 방법이 있을까요?


단순히 집안을 어지럽히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환경문제로까지 연결이 되네요.


좀 과장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리정돈과 환경이 연관이 있더라고요.


정리가 되지 않으면 찾지를 못해 또 구입하게 되고

쓸 수 있는 물건들이 쓰지 못하게 되어 쓰리기가 되기도 하거든요.

또 쓰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도 있고.

재활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행동 하나가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고

세상을 구하게도 하네요,


아이들에게 치워라라는 잔소리보다 이런 이야기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 번에 행동이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행동이 세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줌으로써

조금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책의 면지에

'이 책은 ...... 게예요'라고 적힌 부분에

'책'이라는 글자에 줄을 긋고 '쓰레기'라고 적혀있어요.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

'지구가 쓰레기 더미로 엉망진창이 되지 않도록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기부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책을 다 일고 나니 이 문구가 더 의미 있게 다가오네요.


아이의 정리정돈 습관으로 고민이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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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코트가 ㅣ 오손도손 그림책
클라리스 로크만 지음, 박재연 옮김 / 원더박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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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가 바뀌는, 어쩌면 황당하고 화가날 일이 색다른 경험과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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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코트가 ㅣ 오손도손 그림책
클라리스 로크만 지음, 박재연 옮김 / 원더박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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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어느 날, 나의 코트가 다른 사람과 바뀐다면?

가끔 우산이 바뀌거나 신발이 바뀐 경험은 있지만

코트가 바뀐 경험은 없지만

이런 일이 내게 생긴다면 참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그림책에서는

이렇게 코트가 바뀐 상황이

또 다른 기쁨을 만들어 내기도 하네요.


우편배달부 일을 하는 주인공.

일을 마치고 장을 보기 위해

코트 주머니에 넣어놓은 장보기 쪽지를 찾습니다.


그런데 쪽지 대신 하얀고 작은 조개껍데기가 들어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코트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조개껍데기들의 수수께끼를 풀어보려 합니다.


조개껍데기를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고,

귀에 대고 소리도 들어보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곳에 대한 꿈도 꿈꿉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과 함께 간 수영장에서

우연히 바뀐 코트의 주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주인공은 아이들과 멋진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우연히 코트가 바뀌고

우연히 그 코트의 주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그것을 계기로 멋진 이벤트를 하게 되고...


코트가 바뀌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일 수도 있지요.

그러나 주인공은 그것을 새롭게 바라봅니다.

코트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조개껍데기를 보며 새로운 꿈도 꾸고요.


늘 똑같았던 주인공의 일상이

코트 속 조개껍데기를 바라보며 달라졌습니다.

타인의 물건을 통해 나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연이 불러온 기쁨과 행복,

마셜의 말처럼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게도 되네요.


퍼지는 듯 그려진 그림처럼

마음에도 따스함이 퍼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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