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서로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위해준 지음, 모차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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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세상 어딘가에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사람과 마주하게 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라고요?

맞아요.

<왕자와 거지>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와 비슷한 설정의 <만약에 우리 서로>라는 동화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폭우로 엄마와 둘이 살던 집이 물에 잠깁니다.

하루아침에 살 곳을 잃은 우리는

대피소에서 엄마와 생활하게 됩니다.


그때 국내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조이랜드에서

13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무료 숙박권을 제공한다는 이벤트를 엽니다.

우리는 엄마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이벤트에 참가하게 됩니다.


한날한시에 태어났지만

우리와는 상반된 인생을 사는 아이가 있습니다.

바로 조이랜드 회장의 손녀이고

조이랜드의 대표 모델이며 공주로 불리는 윤서로.


우연히 조이랜드에서 마주친 둘은

서로가 너무나 닮았다는 것에 놀랍니다.


둘은 옷을 바꿔 입고

진짜 윤서로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지 내기를 하자고 하는데요.

그러다가 그만 둘의 자리가 바뀌고 맙니다.


우리는 서로로 살아가게 되고

서로는 우리로 살아가면서

둘은 서로의 고충을 알게 되고 자신의 삶도 돌아보게 되지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살 수는 없는 일

둘은 다시 원래 자신의 위치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자신과 다른 삶을 사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진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정말 행복하고 좋을까요?


아무리 부러운 삶이라도

그 삶과 똑같이 살 수도 없고

그 삶과 똑같아진다고 해도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그 사람은 아니니까요.


다른 사람의 삶이 좋아 보여도 그 안에는 힘듦이 존재하고

어렵고 힘들어 보이지만 그 안에서 행복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내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일 겁니다.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공주 거지로 평가받는 모습이

조금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런 평가나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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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는 건 뭘까?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이상교 지음, 밤코 그림 / 미세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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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싫어'라는 말을 달고 사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아이에게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아이가 싫다고 말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았던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은 아이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서 '싫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을 보면

까탈스럽다고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저 자신도 싫다는 말을 당당하게 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싫다'라는 말이 꼭 그렇게 나쁜 것일까요?

'싫다'라는 감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미세기 출판사에서 출간한 <싫다는 건 뭘까?>라는 책인데요.

초등학교 질문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초등학교 질문 그림책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아이들 스스로 그 질문의 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그림책입니다.

지금까지 생각한다, 배운다, 친구, 행복 같은

일상과 밀접한 주제들을 다루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싫다는 건 뭘까?>는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싫다'라는 감정을 억지로 참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싫은 감정을 억지로 참다 보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기도 하고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싫다는 표현은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지요.


또 왜 싫다는 감정이 생기는지를 들여다보며

자신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싫어하는 것이 항상 싫은 것은 아닙니다.

싫은 것이 괜찮아지고

괜찮은 것이 좋은 것으로 바뀌기도 하니까요.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싫다'라는 감정,

제대로 알고 잘 표현한다면

나도 발전시키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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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아저씨의 커피 가게 미래그림책 199
가메오카 아키코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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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숲속 헌책방을 운영하는 늑대.

늑대의 헌책방에 오는 손님들은 책을 사러 오는 것이 아니라

늑대가 만들어주는 도토리 커피를 마시러 옵니다.


손님들은 늑대의 커피가 맛있다고 했고

늑대도 자신이 내린 커피가 맛있다고 생각했지요.

곰 아저씨의 커피를 마시기 전까지는요.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간 곰 아저씨의 커피가게는

간판도 없는 곳이었어요.

그것에서 마신 커피는 정말 맛있었지요.


늑대는 곰 아저씨처럼 맛있게 커피를 만들고 싶었어요.

하지만 몇 번을 해봐도 그 맛을 낼 수 없었지요.


늑대는 곰 아저씨에게 커피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는데요.

아저씨는 스스로 해보라며 알려주지 않습니다.


할 수 없이 늑대는 스스로 도토리의 특징도 알아보고

어떤 색깔로 구워야 하는지,

어떤 굵기로 도토리를 갈아야 하는지도 알아봅니다.

또 여러 곳의 물로 커피를 내려 맛을 비교하며

자신의 방법을 찾아갑니다.


과연 늑대는 곰 아저씨의 커피 맛을 낼 수 있을까요?


곰 아저씨는 비법을 직접 알려주지 않았을 뿐

늑대와의 대화 속에 그 답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만약 곰 아저씨가 비법을 알려주었다면

아마도 늑대의 커피는 그렇게 맛있지 않았을 겁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진심을 다해 임하는

곰 아저씨와 늑대가 참 멋져 보입니다.

그런 태도 때문에 늑대는 성장할 수 있었을 겁니다.


정성을 다한 음식은 언제나 맛있었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겠다는 진실한 마음과

마시는 사람을 생각하며

재료에서부터 과정까지 정성을 다해 만든 커피이기에

그 커피가 더 맛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것이 곰 아저씨의 커피 비법이었으리라 생각되네요.


만화 형식으로 그려진 수채화 그림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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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초 대나무 숲, 존재하지 않는 계정입니다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황지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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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대나무 숲을 보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지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던 복두장이의 이야기입니다.


복두장이가 죽기 전 대나무 숲으로 가서 그 비밀을 외치는 것을 보면

가슴속의 비밀을 품고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가 봅니다.


햇빛초에도 마음속의 비밀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진짜 대나무 숲이 아닌 '햇빛초 대나무 숲'라는 익명 계정인데요

아이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비밀을 나눕니다.


익명이기에 자신의 글에 책임이 필요 없다 보니

폭로성 글이 올라오기도 하고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퍼지지 않을 거라고 믿었는데

대나무들이 바람에 소문을 퍼트렸던 것처럼

'햇빛초 대나무 숲'계정에 올라온

진실을 알 수 없는 글들은 거침없이 퍼져나가지요.


이런 글들로 인해 친구를 오해하게 되기도 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이야기를 하게 되며

피해를 보는 아이들이 생기게 되는데요.


유나는 그 계정의 운영을 막아보려고 학교에 사실을 알리지만

계정 운영자는 계정을 계속 운영하겠다고 합니다.

유나는 계정 운영자를 찾아내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유나는 계정 운영을 막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온라인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에 이은

'햇빛초 이야기'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SNS는 일상이 되어 있는 요즘입니다.

그 안에서 접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어떤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알아내는 것은 쉬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익명성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일들이

다른 사람에게 폭력이 될 수도 있지요.

아무리 진실일지라도 그것을 폭로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몰입도 높은 이야기에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주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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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친구 세 친구 스콜라 창작 그림책 110
김유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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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모두 다르게 생긴 고양이 세 친구가 그려진 표지.

그런데 세 친구 중 두 친구는 화가 난 표정입니다.

무슨 일로 이렇게 화가 난 걸까요?


누렁이와 시도는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삼색이가 전학을 오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함께 가기로 했던 털실 수영장도

누렁이에게 삼색이의 하교를 도와주라는 선생님의 말 때문에 못 가게 되고요.


점심시간에 식당에 자리가 없을 때

삼색이는 누렁이를 자기 옆자리가 비었다며 부르기도 합니다.


체육시간에 짝을 이루어 하는 체조를 할 때도

삼색이는 누렁이와 함께 하려고 나섭니다.


누렁이 옆자리는 늘 시도 차지였는데

삼색이는 늘 누렁이에게만 말을 걸고 누렁이만 챙기며

누렁이와 시도 사이에 끼어듭니다.

그런 일들이 계속되며 시도는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결국 둘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며 싸우게 되는데요.

둘은 서로 화해하고 셋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둘보다 넷보다 어려운 친구 사이가 셋입니다.

버스를 타거나, 짝꿍을 이루어하는 활동은 거의 둘이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시도처럼 서운함을 느끼고

다른 둘이 더 친한 건 아닐까 질투를 느끼기도 합니다.


삼색이는 삼색이대로 자신을 불편해하는 시도를 보며

서운하고 미운 마음이 들었을 겁니다.

그런 둘 사이에서 누렁이 또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겠지요.


누구의 입장이 되었든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겁니다.

이 그림책은 그런 상황과 그럴 때의 감정을 잘 풀어냈습니다.

그래서 세 친구의 감정을 더 공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엉킨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는 솔직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요네즈를 만들 때

기름과 달걀이 잘 섞이도록 넣는 레몬즙처럼요.


밝아진 세 친구의 표정에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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