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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개구리 안할래요! ㅣ 사각사각 그림책 74
데브 페티 지음, 마이크 볼트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자신이 개구리인 게 정말 싫은 꼬마 개구리가 있습니다.
미끌미끌하고 축축하고
벌레가 먹기 싫어서라네요.
고양이가 되고 싶고, 토기가 되고 싶고
돼지가 되고 싶고, 부엉이가 되고 싶다는 꼬마 개구리.
그런 꼬마 개구리에게 아빠 개구리는
개구리는 개구리이기 때문에 다른 동물이 될 수 없다고 말하지요.
그런데 그때 배고픈 늑대가 나타납니다.
자신이 개구리인 게 불만이 꼬마 개구리에게
늑대가 작은 비밀 하나를 알려주는데요.
그 이야기를 들은 꼬마 개구리.
그냥 개구리고 살겠다네요.
늑대가 들려준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
누구나 자신에게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있습니다.
외모든 성격이든 재능이든.....
다른 사람의 것이 좋아 보이고 부러운 경험은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따라 하고
닮아가려고 애를 쓰기도 합니다.
또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하기도 하지요.
욕심내고 노력해서 될 수 있는 것이라면
도전하고 이루어 내는 것은 너무나 훌륭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그것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내가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누군가는 정말 부러워하고 있을 테니까요.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 꼬마 개구리의 말에
안되는 이유를 말해주는 아빠 개구리의 대답이 재미있습니다.
대화체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아이들 가 역할극을 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림이나 글씨가 모두 크고 선명하고요.
등장하는 동물들의 모습은 생동감 있고 귀엽습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