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
맷 제임스 지음, 황유진 옮김 / 원더박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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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길건너에 있는 들판은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들판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오래된 높은 창고가 있습니다.


아빠가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던 날,

아이는 이곳에 와서 아는 욕이란 욕은 다 퍼부었습니다.

아빠가 더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까봐 두려웠거든요.


그런 아이에게 아빠는

세상엔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고 말하지요.


봄비가 거의 한 달 동안 내렸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아빠를 만났습니다.

그날도 비가 내렸지요.


아빠와 함께 학교 길 건너에 있는 들판으로 갑니다.

계속된 비로 들판에 넓은 연못이 생겼습니다.

아빠는 이런 연못을 반짝 연못이라고 부릅니다.

봄에 반짝 나타났다가 여름이면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지요


아이와 반짝연못에서 올챙이를 잡아 양동이에 담기도하고

들어올려 자세히 관찰하기도 합니다.

아빠는 그런 아이 옆을 가만히 지켜줍니다.



아이는 잡았던 올챙이를 모두 돌려보냅니다.

아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길.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 드러납니다.


올챙이를 오래 보아서일까요?

길에서도 하늘에서도 올챙이가 보입니다.


이 책은 부모의 이혼으로 아빠와 따로 살게된

한 아이의 성장이야기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부모의 이혼은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일겁니다.

따로 살게 된 아빠의 사랑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아이의 마음도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반짝 연못에서 함께 보낸 시간동안

아빠는 보여주는 다정한 모습을 통해

아이는 변함없는 아빠의 사랑을 느낍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슬픔이 사라진 것은 아닐겁니다.

그러나 아빠의 변함없는 사랑을 알기에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연못 속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어

연못 바깥의 뭍으로 오르는 것 처럼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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