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다락방 타자기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박지예 옮김 / 더블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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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은 타자기를 샀습니다.

그 타자기를 마틴 루서 킹 박사를 위한 글을 쓸 때 사용했지요.

 

20년 뒤 펄의 딸 페넬로페도 이 타자기를 씁니다.

타자기로 쓴 시로 문학상도 받고요.

타자기로 연애편지도 씁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페넬로페는 컴퓨터를 삽니다.

필요가 없어진 타자기를 다락방으로 넣어 두고는 잊고 지냅니다.

 

페넬로페의 아들 파블로는 아빠의 노트북으로 글쓰기 숙제를 합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는 도중 노트북이 고장이 나지요.

숙제를 하지 못해 걱정하는 파블로를 보며

페넬로페는 다락방의 타자기를 떠올립니다.

 

파블로는 오래된 타자기로 숙제를 할 수 있을까요?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롭고 편한 물건이 나오면

사용하던 것들은 사라지고 새로운 물건들이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렇게 사라져간 물건이 타자기만은 아니지요.

 

그러나 그런 물건들이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네요.

파블로와 페넬로페의 대화를 보며

단순한 기능이 가지는 유용함을 느끼게 됩니다.

 

할머니가 쓰고 엄마가 썼던 물건.

그 물건을 아이가 다시 사용하는 모습에서

그 물건이 가지는 또 다른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파블로와 타자기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까요?

타닥 타닥 타닥 땡! 드르륵!

글자를 써 내려가는 타자기의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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