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왔어요
유미무라 키키 지음, 마쓰모토 하루노 그림, 황진희 옮김 / 노란돼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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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라는 말 들으면

무서운 이야기는 더 무섭게.

재미있는 이야기는 더 재미있게,

슬픈 이야기는 더 슬프게 느껴집니다.

 

실화라서 더 감동적인 그림책을 소개하려고요.

 

아저씨는 처음부터 앞이 보이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병에 걸려 눈앞이 점점 흐려지더니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었지요.

 

시청에 다니던 아저씨는 계속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처음 2년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출근을 했고요.

그 뒤 1년은 쉬면서 지팡이를 들고 혼자 다니는 연습을 했습니다.

 

조금씩 혼자 다니는 것이 익숙해진 아저씨는 다시 회사에 다니기로 합니다.

회사가 멀지는 않았지만 버스가 오는지 알 수가 없어 버스를 놓치기도 하고요.

간신히 버스를 타면 긴장으로 식은땀이 흘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이가 아저씨에게 '버스 왔어요'라는 말을 건네며

아저씨가 안전하게 버스를 타고 내리도록 도와줍니다.

 

이 아이의 도움은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퍼져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됩니다.

아이들의 도움으로 아저씨는 무사히 정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참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일본의 어는 남쪽 마을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거랍니다.

 

아이의 작은 친절이 다른 아이들에게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영향력을 주었고

아저씨에게는 두렵고 힘든 출근길을 아침의 즐거움으로 바꾸어주었네요.

 

선한 영향력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요?

작은 친절이 이렇게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는 큰 힘을 가졌네요.

각박한 세상이지만 가끔은 주변을 돌아보고 손 내밀어 준다면 조금은 따뜻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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