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푸른점
쁘띠삐에 지음 / 노란돼지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 너머 긴 회색 공장에서는 매일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꽤애애애액!

숲 속 동물들은 그 소리가 왜 나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그래서 그 소리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위장을 하고 농장으로 갑니다.

동물들은 그 곳에서 혼자 웅크리고 있는 아기 돼지를 만납니다.

 


이름이 없다는 아기 돼지는 엄마의 이름은 A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엄마의 엉덩이에 그렇게 쓰여 있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엄마 돼지는 농장 주인의 트럭을 타고 멀리 떠나고 혼자 남은 아기돼지는 슬픔에 꼬기가 아래로 내려가 있습니다.

 

숲속 동물들은 아기돼지에게 이상한 소리에 대해 묻습니다.

아기돼지는 농장 아저씨가 친구들을 데리고 나가면 나는 소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때, 농장 아저씨가 들어와 아기돼지를 데리고 나갑니다.

 

꽤애애애액!

다시 돌아온 아기돼지의 꼬리가 사라지고 엉덩이에 푸른 점이 생겼습니다.

아기돼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휴가철이 되면 돼지고기 값이 상승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돼지고기이지만 그 고기를 얻기 위해 키워지는 돼지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돼지의 습성을 고려하지 않은 공장식 농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돼지들은 서로를 공격하게 됩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 돼지의 이빨과 꼬리를 자르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른 꼬리에 항생제스프레이를 뿌리면 푸른 점이 생긴다고 합니다.

돼지는 꼬리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그것마저도 차단되어버린 것입니다.

돼지들은 사람들에 의해 자신의 습성과 감정표현까지 빼앗겨 버렸습니다.

 

우리가 육식을 포기하고 모두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동물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은 있지 않을까요?

동물과 인간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동물 복지에 대한 그림책입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책이라 아이들과 동물복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