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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짜 하나님을 만났을까? - 부모와의 애착으로 바라본 하나님
김미선 지음 / 두란노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오늘날 마음에 상처가 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잘못된 왜곡과 함께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들이 연출되어지는 것 같다. 우리 주변에는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경우들도 너무나 가까이에서 보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보니까 교회 안에서도 별일 아닌 것 같은데도 상처를 많이 받고, 신앙의 어려움을 많이 겪는 분들을 보게 된다.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데도 변화가 더디고, 오해하는 것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나는 진짜 하나님을 만났을까? 를 읽으면서 왜 그런지에 대한 이해를 많이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진짜 하나님을 만났을까? 는 부모와의 애착으로 바라본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인데, 결국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자신의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에 대한 이해도가 되기 때문에 깊은 신앙가운데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집단 상담으로 풀어낸 하나님과의 애착관계를 보여주는데, 나홀로, 유인정, 주사랑, 블랙홀, 길수정이라는 별칭을 통해서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설명하면서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해 주었고, 그동안 외면해 온 내 마음속 하나님과 대면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해 주고 있다. “부모가 아이의 신호에 민감하고 일관되게 반응하면 아이는 세상이 안전하다고 여긴다. 안정형 아이는 부모를 위험한 상황에서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안전 기지로 여기고 외부 환경을 자유롭게 탐색한다. 그래서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아 안정 애착을 이룬 사람은 내적 자원이 풍부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러기 때문에 첫 애착 대상이었던 주 양육자와의 관계 경험 가운데 반독되었던 정서적 느낌이 하나님의 이미지에 담겨 있다” 책에 나오는 네 가지 애착 유형을 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왜곡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할 수 있는 출발선상에 설 수 있도록 나 자신과 대면하면서 하나님에게 향하게 해 주고 있어서 좋다. 그리고 잘못된 애착 유형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환경적인 변화와 제2의 애착 유형을 통해서 변화될 수 있다는 소망을 보게 되었다.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 책은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만들고, 나 자신과 직면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어서 나를 들여다 보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앙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도 부모와의 애착 유형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신앙 성장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