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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 하나님 나라로 가는 여덟 계단, 팔복
이상학 지음 / 넥서스CROSS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예수님의 가르침은 믿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하나 하나를 마음에 새기고, 묵상함으로 예수님의 삶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를 믿고 그런 삶을 살아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말씀들 모두가 다 귀하고, 생명의 말씀이지만 산상수훈은 예수님의 가르침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움은 산상수훈에 나오는 팔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 나라로 가는 여덟 계단인 팔복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복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 나라의 복이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들의 생각과 동떨어진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하나님 나라로 가는 여덟 계단의 팔복을 깨닫고 누리는 사람들은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 복인지를 알게 된다. 저자는 팔복의 내용인 하나 하나 동떨어져 있지 않고 연결되어져 있다고 이야기 한다.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은 그 다음의 말씀하는 복을 누릴 수가 없다.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찾고 자신의 영적 비참함을 깨닫고 애통하는 복을 누릴 때 내적 성품으로 표현되어지는 복이 온유인데, 하나 하나 말씀을 읽으면서 그 깊이에 놀라게 된다. 비움의 책을 보면 여덟 가지 복이 처음 세 가지는 내면을 채우는 복이고, 다음 두 가지는 타인을 향하는 복이고, 다음 세 가지는 하나님의 일을 드러내는 복이라고 말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내면의 변화와 성품이 만들어질 때 가능해지는 일이다. 팔복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내면을 살피게 되었고, 내 안에 가난한 심령이 있는지, 나 자신을 보면서 애통해 하는 마음이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무언가를 먼저 하려고만 하는데, 팔복을 보면서 가장 먼저 나의 내면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성품의 복으로 채워질 때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우리의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깨닫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책이다.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그것을 누리기 소명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