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야 성령이 산다 - 오롯이 예수님과 동행하며 성령으로 충만한 삶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성경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말씀한다. 사도바울도 나는 날마다 죽노라 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나의 삶에서는 내가 죽기가 너무나 어렵게만 느껴진다. 내가 죽은 것 같은데도 나와 관련된 일이 생기면 내가 언제 죽었냐는 듯이 다시 살아나는 나를 보게 된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앤드류 머레이의 내가 죽어야 성령이 산다는 내가 죽어야 함에도 불구하지 죽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나를 죽이고 성령으로 충만한 삶이 얼마나 놀라운 삶인지를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가슴에 와 닿았던 부분은 자아가 이끄는 삶은 눈물뿐이다 라는 부분이었다. 베드로의 눈물이 곧 나의 지금의 눈물처럼 느껴졌다. 자아를 따라 사는 삶을 살고 난 후에는 후회와 눈물밖에 흘릴 것이 없다는 말이 귀에 쟁쟁하다. 내가 죽어야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이 하시는데도 그렇지 못한 삶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서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자아에 대한 죽음은 우리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다. 그리스도 안에서만 비로소 내가 죄에 대하여 죽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중심적인 삶과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 가운데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을 선택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원한다면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삶의 뿌리를 형성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절대적인 의지함, 절대적인 믿음, 절대적인 순종의 삶이다. 또한 우리가 그리스도의 삶의 원칙 안에서 그분과 하나 되기 전에는 그분 삶의 미덕들을 모방하는 것은 헛된 일일 뿐이라는 것이다. 앤드류 머레이의 통찰을 통해서 보면 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마음껏 역사하실 수 없는지, 왜 그리스도인들이 능력 없는 사는지를 여실히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 나아가서 나의 삶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또한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외부에 있는 것이 결코 아닌 것 같다. 내 안에 존재한다. 다른 사람에게 있지도 않고, 환경에 있지도 않고 곧 나에게 있다. 내가 죽어야 성령이 산다를 통해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바로 배워서 교회와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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