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이 무기다 - 소리 없이 강한 사람들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정혜지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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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말을 잘하고, 모든 사람들과 친화적으로나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사람들이 대세이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말을 잘 못하면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되어 보려고 하고, 사교적이고, 친화적인 인물로서 모든 사람들을 두루 두루 잘 지낼 수 있는 인물이 되려고 한다. 또한 이런 사람들을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능력이 없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과연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물론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되겠지만 그것이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는 의문이 든다.

 

사람은 각자 각자가 가진 그 사람만의 모습이 있다. 그런데 자신이 가진 모습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사람들이 선호하고,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이 되어서 살아가려고 하니까 너무나 힘든 것이다. 자기가 가진 것을 가지고, 자기의 모습으로 살아가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에 일조하는 책이 있다. 그것이 바로 낯가림이 무기다라는 책이다. 과연 낯가림이 무기가 될 수 있을까? 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은 낯가림은 단점이지 무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낯가리는 사람은 빨리 사교적인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자는 낯가림이 무기라고 말한다. 낯을 가려서 억지로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통계에 의하면 90%의 사람이 낯을 가리는 사람이라고 한다.

 

낯을 가리는 사람은 동물이라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계심이 보통 수준보다 강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상대에게 무모하게 접근하지 않는 신중함이 있다. 그래서 타인의 마음을 거리낌 없이 마구잡이로 휘졌지 않는 배려가 있는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낯을 가리면 자연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듣는 사람이 되다가 보면 경청을 하게 되고, 상대방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길도 열려진다는 말이다. 이 책은 낯가림이 무기가 될수 있는 낯가림 센서를 어떻게 작동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비법이 나와 있다. 상대의 마음을 읽는 기초적인 비법과 상급 비법을 통해서 낯가림도 무기가 되고,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깨달아지는 것은 단점도 무기가 될 수 있고, 단점에도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탁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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