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해체

위대한 해체
스티브 사마티노 지음, 김정은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1월

얼마 전까지 3D 프린팅에 대한 이해는 없었다. 3D 프린팅이 만든 총을 쏘는 실험을 봤는데 실로 놀랍다는 표현밖에 할 말이 없었다. 3D 프린팅이 대체하는 것들을 보니까 어마 어마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못 만드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심지어 집도 지었다. 이처럼 3D 프린팅이 대체해 버리는 영역들이 해체되어진다면 이 시대는 또 한번 깜짝 놀랄 정도로 변화될 것이다. 현재 이 사회 속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혁명은 산업혁명보다 그 중요성이 훨씬 크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의 혁명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21세기를 가리켜서 ‘테크놀로지 혁명의 시대’라고 말하는데, 테크놀로지 혁명이 이 시대에 가져다 준 해체와 융합을 통한 초연결 사회로 들어가게 한 것은 그 전 세대가 전혀 상상해 보지 못한 사회이다. 그런데 테크놀로지의 혁명으로 해체와 파편화를 통해서 전혀 새로운 융합으로 이 사회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 그러나 테크놀로지 혁명으로 심각하게 타격을 입을 영역들도 있다. 그것들은 해체와 함께 전혀 새로운 융합의 역사를 만들어 낼 것이다. 지금도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의 세력 기반이 해체되고 있다. 그래서 요즘 경제의 대세 패턴은 ‘해체’이다. 해체를 통해서 비즈니스의 모든 것이 훨씬 작은 규모로 파편화 되어지고 있다. 새로운 세계 지형은 파편화, 융합화, 초연결의 세 가지 특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위대한 해체라는 제목에서 이 시대에 엄청난 소용돌이가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해체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열기 때문이다. 위대한 해체의 저자인 스티브 사마티노는 이 책을 통해서 테크놀로지로 인해 비즈니스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패턴이다. 테크놀로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만 촉각을 세워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비즈니스와 테크놀로지를 넘나들어 설명함으로 지금 세계가 나아가는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도록 독자들을 도와주고 있다. 기존 산업이 테크놀로지의 혁명으로 인해서 어떻게 해체가 되어지게 되고, 또한 어떤 산업들이 새롭게 등장함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독자들로 하여금 갖게 해 줄 것이라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