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

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 -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기독교 이야기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3월

역사는 딱딱하다는 편견이 있다. 그러다 보니까 역사를 알아야 된다는 인식은 있지만 역사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신학교 때에 교회사를 공부할 때에 연대와 이름 그리고 사건들에 너무나 힘이 들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교회사나 2천년의 기독교 역사는 조금 멀리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었다. 그런데 이런 시각과 기독교 역사를 외면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보기 좋게 날려버리는 책이 바로 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 역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라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을 붙잡으면 기독교 역사에 빠져들게 되어 있다. 초기 기독교의 역사에서부터 근대를 지나 다시 새로운 천년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를 책 한권에 묶는 일도 대단한 작업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수천년의 방대한 역사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기독교 역사가 어렵지 않고, 재미난 이야기 읽는 것과 같이 이야기 식으로 풀어쓴 역사여서 읽는데 아무런 불편없이, 역사속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그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역사가 재미있고, 쉽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기독교 역사 속에 일어났던 수많은 사건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읽는 느낌이다. 마치 흩어진 구슬을 줄 하나에 엮어서 아름다운 목걸이를 만들듯이 2천년의 역사가 하나의 줄에 엮어져 아름다운 역사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역사는 뿌리와도 같다. 기독교 역사를 알면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될지가 보인다. 뿐만 아니라 역사 속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될지에 대한 방향을 보게 된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 않는가? 역사 속에는 아픔도 있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화두도 있다. 이런 것들을 볼 수 있는 것이 역사이다. 이 책의 목적처럼 기독교 역사를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는 책임을 120% 완성했다고 본다. 또한 기독교가 처음 출발할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배경이 되는 역사적 상황과 지금껏 조명받지 못한 인물들을 포함시킴으로 역사에서 외면받는 부분들을 부각시켜서 역사의 풍부함과 세세함을 더해주고 있다. 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 한권이면 기독교 역사에 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며, 전체적인 그림을 통해서 기독교의 힘이 어디 있는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