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임재 연습 (국내 최초 완역본) - 로렌스 형제의 시대를 뛰어넘는 불후의 명작
로렌스 형제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로렌스 형제는 하나님을 만난 이후에 하나님 이외에는 다른 어떤 생각도 품지 않았겠다고 결심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구했다.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오직 하나님의 임재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삶을 연습해 왔다. 그의 주된 관심사는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었고,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습관을 키워나가는 것이었다. 물론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생각들이 마음속에서 불쑥 불숙 고개를 내미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늘 생각했고, 하나님의 임재를 갈구하고,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감당해야겠다는 단 한가지만을 생각하며 생활한 것이다. 그는 아무리 커다란 고통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전부이고, 그 사랑을 기초로 하나님에 관한 지속적인 내면의 깨달음과 더불어 하나님과 나누는 지속적인 내면의 대화로 나아갔다. 영성훈련을 수행하는 피정같은 것을 할 때보다 평소처럼 하루 일과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훨씬 더 많이 하나님과 연합하는 삶을 살았다. 마치 사도바울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상 고상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배설물로 버린다고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로렌스 형제와 사도바울의 고백을 생각 하면서 나의 삶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의 임재연습에 나타난 로렌스 형제의 삶을 보면 복잡하지 않다. 분주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바쁘지도 않다. 그에게는 오직 하나님 외에는 다른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하던지, 어떤 상황을 만나던지 그의 삶에는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는 마음밖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의 일을 함으로 그 속에서 충만한 기쁨을 찾았다. 늘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극히 자그만 일들을 감당하면서 기쁨을 누렸다. 영성훈련에 관해 수많은 성찰을 거듭한 끝에 로렌스 형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행함으로써 끊임없이 사랑을 연습하는 과정을 통하여 이러한 연합으로 직행하는 가장 바른 지름길로 들어서게 된다는 점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임재연습을 읽는 내내 느끼는 것은 우리의 삶에는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이다. 일상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하나님과 계속해서 대화하는 것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외에 다른 일상들이 우리의 삶에 가득차 있다. 하나님을 향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단호하게 부정하고 하나님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일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본질적인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자신이 그렇지 못한 상황으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 하나님의 임재연습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왜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기쁨이 넘치지 못하고, 하나님의 임재가운데 살지 못하는지에 대한 부분들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한 삶은 하나님을 향하지 않는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만을 바라는 것이다. 머리로 안다고 해서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는다. 로렌스형제처럼 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충만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렌스형제가 일상에서 맛보았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를 원한다면 계속해서 지속해야 한다. 예배시간이나 기도시간이 일상과 차이가 없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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