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만이 능력이다

기도만이 능력이다 - 기도, 하늘의 능력을 내 것으로 만드는 통로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11월

성도들이 기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잘 모르는 것이 기도인 것 같다.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 예배이고, 기도이지만 잘 모르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이다. 기도에 대해서 물으면 수박 겉 할기식의 표현들이 전부이다. 또한 성도의 삶에 가장 강력한 힘도 기도임에도 불구하고 잘 사용하지 못하는 힘이 바로 기도의 힘이다. 이런 현실을 잘 반영하듯이 앤드류 머레이의 기도만이 능력이다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기도가 차지하는 위치와 능력이 너무도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는 깊은 성찰에서부터 시작된 책이다. 기도는 우리 삶에 있는 모든 일의 근본이고, 원동력이고, 능력이다. 그러기 때문에 기도 없이 살 수 없는 것이 성도의 삶이다. 그러니 기도하지 않고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기도만이 능력이다는 성경에 나오는 기도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 기도와 관련된 말씀들을 살펴봄으로 올바른 기도의 내용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반드시 응답받는 우리의 기도, 능력 있는 기도에 담긴 비결,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는 기도, 무엇이든지 가능하게 만드는 기도의 능력, 기도에 능력을 더하는 원동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왜 예수님께서 기도를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겠는가? 수많은 가르침이 있을텐데 직접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셨겠는가? 예수님의 사역을 보더라도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바쁜 일정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일하셨지만 빠뜨리지 않으신 것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였다. 공생애 사역가운데 중요한 결정을 하실 때에도 꼭 기도하셨다. 그리고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성도의 삶에서 절대적으로 빠질 수 없고, 항상 함께 해야 할 것이 기도라는 말일 것이다.

앤드류 머레이의 기도에 대한 글 하나 하나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매료시킬뿐만 아니라 탄복을 자아내게 한다. 어떻게 이런 글들을 쓸 수 있을까?라는 탄성이다. 기도에 대한 그의 글 하나 하나는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언어로 쓴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만든다. 책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깊은 하나님과의 기도 가운데 나온 메시지이다. 우리가 말을 할 때에도 보면 내가 생각해서 한 말과 내가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 나 자신도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나는 기도만이 능력이다를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 성경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기도의 의미와 비결을 기도만이 능력이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