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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함의 성경 번역사 - 놀랍고도 피비린내 나는 성경 번역의 기독교 역사
해리 프리드먼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25년 9월
평점 :
오늘날 성경은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경의 번역도 전 세계 언어로 거의 다 번역될 정도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자신의 언어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져 있다. 오늘날 우리는 성경을 당연하게 여기고, 다양한 번역 성경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한 것을 모르지만 성경을 특정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길 때는 접하고 싶어도 접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날은 정반대의 상황이 되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얼마든지 자신의 삶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장이 열려져 있다. 물론 성경에 대한 논란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가장 많은 도전과 함께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 성경이다.
잔혹함의 성경 번역사는 성경을 대중에게 전하려고 헌신한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놀랍고 피비린내 나는 기독교의 역사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성경 번역과 관련된 여러 인물과 다양한 역사적 사건, 그리고 거기에 얽힌 도시의 이름들이 등장함으로 생생한 성경 번역의 역사를 보게 될 것이다. 1535년에 최초로 영어 성경을 제작한 윌리엄 틴들은 벨기에서 체포되어 감금되었다. 1년 뒤에 목이 졸리고 나서 화형 당했다고 한다. 그만이 성경 번역가 가운데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 유일한 희생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번역된 성경의 역사는 정말 살벌하다고 이야기 한다. 잔혹함의 성경 번역사를 읽어보면 지금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번역 성경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일일 뿐만 아니라 성경 번역에 희생당한 분들의 헌신과 희생의 노력으로 말미암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폭력 이전, 폭력의 시작, 계몽의 파트로 되어져 있는데, 성경 번역의 역사가 학문이 눈부시게 융성하던 중심지에서 시작되었고, 번역 성경이 나올 때에 정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았다. 성경 번역의 역사를 시작부터 성경 번역을 둘러싼 논란을 넘어서서 번역 성경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