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직업 목사로 살 뻔했다

하마터면 직업목사로 살 뻔했다
김상수 지음 / 샘솟는기쁨 / 2025년 7월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복음을 바르게 알고, 제대로 이해할 때 삶은 복음안에서 진정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삶을 살게 되고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성도들을 보면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어떨 때는 복음안에서 사는 것 같은데, 어떤 때는 그렇지 못하는 경우들을 보기 때문이다. 기독교가 타 종교와 다르다고 말하는 이유는 오직 은혜 때문이다.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온다는 것은 오직 기독교만이 가르치는 진리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신 그분이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다는 진리 또한 그렇다. 그러기 때문에 복음을 바로 아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하마터면 직업 목사로 살 뻔했다는 책이 복음을 이해하고, 복음이 어떻게 삶과 주변세계를 바꾸어 놓는지 보게 될 것이다.

하마터면 직업 목사로 살 뻔했다는 제목이 요즘 시대를 향한 외침이 아닌가 싶다.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복음으로 산다면 직업 목사로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복음을 안다면 오늘날과 같은 신앙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마음이 든다. 이 책은 한국교회의 상황과 현 주소를 직시하면서도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데 깊은 고민과 성찰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한국교회가 급속도로 쇠락한 원인은 잘못된 복음과 인간의 공로를 앞세운 율법주의에 있다고 진단한다. 복음을 잘못 가르치는 목사가 믿음을 가장한 성공주의와 번영주의를 복음이라 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음을 바로 세우고, 복음안에서 살아간다면 교회와 성도들 또한 복음안에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복음을 다 아는 것으로 여겨졌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다시 복음 앞에 자신을 세우고, 바른 복음안에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도록 인도해 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다시 복음앞에서 무엇을 토대로 자신의 삶을 세워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