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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하나님의 시간에 - 출애굽 여정에서 만나는 깊은 광야, 깊은 자비
김종익 지음 / 꿈꾸는인생 / 2024년 10월
평점 :
삶의 여정은 참으로 흥미롭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삶을 해석하고 나중에 돌아보면 더 좋은 결과가 일어난 것을 보게 된다. 이런 것을 보면 지금의 삶의 문제나 어려움이 크다고 말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삶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나의 태도를 돌아보는 것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길이 된다. 광야, 하나님의 시간에 라는 책이 독자의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책이 될 것이다.
광야 하나님의 시간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출애굽한 여정을 통해서 광야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게 해 주는데, 책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광야 바로 하나님의 시간에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애굽에서 겪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그들의 고통을 하나님이 들으셨다. 자기 백성을 위하려고 했던 모세가 도망자 신세가 되어 40년을 목동으로 지내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에는 광야 길이 힘들 길일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광야 길로 인도하신 것이 그들을 잘 아시고 인도하신 마음이었다. 인간적인 눈으로만 보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라고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시각에는 우리의 이런 시각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광야를 걸으면서 구원자 하나님과 친밀해지기보다 광야 생활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 이스라엘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들은 광야의 문제들을 해결하느라고 지쳐, 불평이 많아지고 원망이 늘어났지만 광야 길의 목표는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광야하면 아무것도 없는 먼지만 날리는 황량한 곳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지만 광야는 하나님으로 충만한 곳이다. 인생의 광야 길을 걷는다고 할 때 마음이 상할 수 있지만 결핍의 장소가 아니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곳, 하나님으로 충만한 곳이 된다는 사실이다. 이런 시각이 열려질 때 어떤 상황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고, 큰 힘이 되어 능히 통과할 수 있게 될 것이란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