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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일하는 사람들처럼 - 직업인인 성경 인물들을 통해 얻는 일터 그리스도인의 영성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3년 7월
평점 :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지만 다른 사람들이다. 정체성이 다르고, 소속이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시대에 그 다름을 잘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바른 정체성이 분명하게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터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세상의 방식을 거부하고, 말씀이 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은 대단한 모험과 도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자신이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안다면 세상과 다른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직장사역연구소 소장이신 원용일 목사님이 쓰신 다르게 일하는 사람들처럼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이야기가 충분히 공감은 간다. 우리 시대에 청년들이 겪는 현실이 가슴 아픈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 환경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살아왔던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있다. 그들의 삶을 보고 자신의 현실을 대한다면 새로운 시각이 열려지지 않을까 싶기도 한다. 다르게 일하는 사람들처럼은 현실에 압도되어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그 다름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 다름을 일터 가운데서 나타내고 증명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다. 믿음의 선진들이 보여주었던 삶의 모습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도전일 뿐만 아니라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삶을 어떻게 만들어나갔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요셉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따라서 무언가 남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이삭을 통해 세상의 방식을 뛰어넘는 방식을 통해 세상이 흉내낼 수 없는 남다른 성공의 비결을 배울 수 있고, 느헤미야처럼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민족의 비전을 자신의 비전과 일치시키며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었던 것처럼 말이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의 이야기를 보면 오늘 이 시대에 세상을 다르게 대면하고 바라봐야 할 주인공이 우리들임을 인식하게 된다. 세상속에서 다른 방식으로 다르게 일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