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귀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당신께 귀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 마음과 철학을 담아 치료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난청, 이명, 어지럼증 이야기
문경래 지음 / 델피노 / 2022년 11월

우리 몸이 가진 신비는 아직도 다 밝히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 많다. 조금만 부족하고 모자라도 문제의 신호를 보내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지내다가 크게 발전하는 경우들도 많다. 그러기 때문에 내 몸이 보내는 신호들을 주의 깊게 살핀다면 몸의 건강을 유지하고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소리나 감각은 굉장히 중요한 영역인데,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문제가 되고, 들리지 않던 소리가 갑자기 들리는 것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굉장히 신경 쓰이게 만든다. 그 중에 하나가 귀에서 나는 소리인 이명이 아닐까 싶다. 당신께 귀 이야기를 들려 드릴께요는 난청과 이명 그리고 어지럼증에 대한 귀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 귀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사람들마다 천차만별의 다양한 사례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이유는 갑자기 이명이 생겼기 때문이다. 청력검사를 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지만 딱히 원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던 답답함이 있었고, 약을 먹어도 별로 달라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조용한 시간에 들려오는 이명소리는 상당히 거슬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별다른 방도가 없는 상황이 더 답답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명에 대한 환자들의 다양한 사례들과 그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읽으면서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저자는 이명이 내 뇌와 몸의 주인이 되어 이명이 시키는 대로 내 머리가 생각하고 이명이 지시하는 대로 내 몸이 반응하는 상태라고 한다. 이명은 나 자신이 나에게 너 뭔가 이상 있어 라고 보내는 신호이고, 병이 아니라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명이란 증상이 생긴 것이다. 우리의 귀가 평상시와 다른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신호이기 때문에 그것에 집착하거나 너무 신경 써서는 안 된다는 말이 증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지를 독자들로 하여금 알게 해 준다. 이러한 증상들을 어떤 식으로 습관화 시켜서 자신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지를 알게 되니까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귀에 대한 증상들로 인해서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삶에서 소리가 중요한데, 그 증상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