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세우는 신앙을 찾아서

교회를 세우는 신앙을 찾아서 - 종교사회학자의 가정교회 DNA 해석서
이성우 지음 / 샘솟는기쁨 / 2022년 6월

신앙과 삶은 동떨어질 수 없다. 신앙과 삶의 분리는 무언가 이상해 보인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삶속에서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삶은 만들어진다. 그러기에 자신의 신앙과 삶은 일치되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신앙과 삶이 따로 분리되어지고, 떨어질 때에 이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 뻔한 일이다. 그러기에 신앙과 삶이 일치되어지지 않을 때 그들이 하는 말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만다.

종교사회학자인 저자는 교회를 세우는 신앙을 찾아서에서 왜 생활신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생활신앙이 뭐길래 그들은 목숨을 걸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떻게 신앙인이 되었는지, 신앙인으로 살면서 어떻게 하나님을 믿게 되었는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지를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하고 알게 해 준다. 

저자는 일상생활과 교회 활동 그리고 직장생활을 분리하지 않은 하나의 삶이 바로 생활신앙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이 곧 신앙의 삶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봉천교회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통해서 생활신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봉천교회가 어떤 목적으로 세워졌고, 또 어떤 위기와 변화를 향한 시도들을 통해서 생활신앙의 모습으로 세워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교회들이 겪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생활신앙의 모습으로 발전하고 변화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눈들을 열어줄 것이다. 신앙과 삶의 동떨어진 모습 속에서 위기와 갈등을 겪었다. 이런 위기와 갈등을 이겨낸 교회의 모습을 통해 생활신앙의 구체적인 변화 사례들에 대한 이야기도 보게 된다. 실로 감격적일 뿐만 아니라 이면의 역동력 다시 말하면 신앙은 보이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봉천교회의 생활신앙의 구조에 대한 이야기는 교회의 방향과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이 책은 봉천교회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일생생활과 교회활동이 분리되지 않는 하나의 생활신앙으로 나아가기 원하는 분들에게 귀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