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주일학교

리셋 주일학교 - 한 사람이 바꾸는 현장 매뉴얼
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2년 3월

교회의 위기는 주일학교의 위기와 맞물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일학교 현장에서의 어려움들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오다가 저 출산과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맞물리면서 주일학교가 사라져 가는 현상들이 급속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다 보니까 어지간한 교회에서도 주일학교가 몇 명되지 않거나 사라지는 현상들을 목격하게 되었다. 알고 있는 교회에서도 몇 년전에 주일학교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까 연쇄적으로 학생부와 청년부까지도 사라져가는 도미노 현상들이 벌어지는데,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도 주일학교를 살리는 고민과 대안 그리고 처방전이 리셋 주일학교이다.

리셋 주일학교는 주일학교 현장에서 오래동안 고민하고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 주일학교를 살리려는 몸부림을 했던 저자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교회는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가 되었고,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아나 지금까지도 교회는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가 현실에 대해 고민하면서 써 내려간 진심이 독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저자는 파트 1에서 주일학교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주일학교에 대한 인식 전환이 먼저하고 말한다. 주일학교의 근본적인 질문,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고 그것은 다름 아닌 사명이다. 왜냐하면 이 질문이 주일학교를 섬기면서 배운 어떤 방법론이나 노하우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일학교를 바꾸는 요소는 환경과 조건에 달려 있지 않고, 인식의 전환을 이룬 우리에게 달려 있다. 아이들과 직접 대면하고 영향을 주는 우리들의 인식이 달라져야 되기 때문이다. 주일학교의 존재 목적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서 세상의 교육을 쫓아가지 말고, 의미와 흥미를 가질 때 그 자체로 교회교육의 동기가 발생하게 됨을 지적한다. 주일학교의 본질과 사명에 대한 질문은 방법론 보다 더 중요하고, 그것이 될 때 대안을 찾을 수 있고,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주일학교의 본질과 방법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주일학교에 대한 소망이 더 뜨겁게 일어날 뿐만 아니라 주일학교 현장에 있는 한 사람이 이러한 인식으로 바뀔 때 될 수밖에 없다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주일학교에 대한 고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책이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읽음으로 인식이 바뀔 때 교회마다 주일학교가 살아나게 될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