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설계

부의 설계 - 40만 구독 KBS 유튜브 머니올라가 제안하는
장한식.정인성.송승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2월

투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다. 투자하기가 편리해 졌다는 것도 있지만 낮은 금리 속에서 더 많은 수익을 얻고자 다양한 투자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에서도 보도될 정도로 주식투자나 비트코인 투자는 거의 보편화되어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리스크가 현존하는 것은 사실이다. 주린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로 투자에 초보적인 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점에서 부의 설계는 어느 정도의 궁금증과 함께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의 설계는 프롤로그에서 왜 부의 설계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서 부의 설계를 집짓기와 비교하면서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돈을 어디고 어떻게 던져야 할지 막막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투자경제학 개론서라고 할 수 있다. 동학개미라는 말이 만들어 지듯이 투자의 경험이 길지 않은 개인들을 위한 최적의 자산 시장 입문서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주식 용어 설명이나 차트 읽기 기술적 분석의 요령 등 투자에 대한 다양한 기법들을 다루기 보다는 전반적인 자산시장의 작동원리와 함께 구체적인 투자 영역의 특징과 장단점을 설명함으로서 투자에 대한 숲을 보고 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투자하는 분들을 보면 너무 나무만 보는 경향이 없잖아 있는데, 큰 숲을 통해서 어떻게 자산시장이 작동하고 흘러가는지를 볼 수 있다면 자신이 투자해야 될 방향과 상황들을 나름대로 조절하면서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시작부터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왜냐하면 오늘날 시장 자체가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환경을 읽는 것은 너무나 중요해졌다. 연준의장의 발언 한마디가 한국의 투자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기도 하고, 중국의 경제사정과 사건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들을 파악하면서 본격적인 부의설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의 설계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그리고 개인연금 등 연금 3종으로 기초를 다진 후에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두 기둥을 세워 튼튼한 집을 짓는 방식으로 구성되는데, 외부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부의 집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전체적으로 다뤄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투자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부의 설계에 대한 나름대로의 관점을 다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