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로 하나 될 때까지
프랜시스 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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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고린도교회에서 있었던 것과 같이 세상에서도 있지 않은 일들이 교회 안에 벌어지고,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과 함께 정말 교회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놓쳐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교회의 현실은 코로나로 인해 더 심각한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는데, 지금 필요한 것이 연합이다. 여러 가지 이유와 현실을 고집하면서 연합하지 못했던 교회들이었지만, 연합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생각이 코로나를 맞이하면서 계속해서 들었던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프란시스 챈의 예수로 하나될 때까지가 눈에 들어 왔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장은 참된 신자들끼리는 연합을 누릴 수 있고,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우기는 미지근한 사람들끼리도 연합을 누릴 수 있다.” 연합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까지 교회가 연합하려는 시도들은 했었지만 예수로 하나 될 때까지의 저자가 지적하듯이 하나 되려는 간절함을 잃어버렸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세상에서는 술 한잔 하고 다 털어버리고 하나가 된다는데, 하나 될 수밖에 없고, 연합될 수밖에 없는 것을 가지고도 원수가 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생각에 연합은 가능하다는 확신과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간절함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연합에 대한 이야기에서 느끼는 것은 연합을 해야 하는 본질로 돌아가야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교회는 이해타산을 따지고, 비 본질적인 것을 가지고 연합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예수로 하나 되어야 한다. 하면 좋고, 안하면 그만인 옵션이 아니라 교회는 반드시 하나 됨을 지기기 위해서 연합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그러신 것처럼 온전한 연합을 위해서는 성경이 말하는 하나 됨 외에 다른 것들은 내려놓아야 진정한 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포기하지 않고, 주장하기 때문에 연합이 불가능한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연합의 당위성과 깊은 분열의 골에 불어오는 연합의 바람을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기울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든 교회가 읽어야 할 책이다. 하나 됨이 절실한 공동체와 지체들에게 필요하다. 지도자들과 모든 성도들이 읽음으로 연합에 대한 확실한 말씀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싸움을 해야 하는지 똑똑히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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