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서 살아난 가정

십자가에서 살아난 가정 - 예수님이 왕이신 가정의 비밀
유기성 지음 / 두란노 / 2020년 4월

신앙과 삶이 동 떨어지는 현상은 삶의 여러 부분에서 부작용을 낳는다. 부작용이 가장 심한 곳이 가정이 아닐까 싶다. 가장 사랑한다고 하는 가정에서 십자가의 복음이 실천되지 않을 때 가장 친밀하고, 사랑이 넘치고, 은혜가 넘쳐야 할 곳이 오히려 정반대가 되고 만다. 믿음의 가정들 가운데 가정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왜 그럴까? 십자가에서 살아난 가정을 읽어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깨어진 가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십자가 복음이다. 유기성 목사님의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을 잘 보여주는 십자가의 복음을 어떻게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매우 실제적인 내용들은 우리의 가정들도 기적이 일어나고,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소망을 불어넣어주기에 충분하다.

십자가에서 살아난 가정은 십자가의 복음이 얼마나 놀라운 가정의 변화와 기적을 가져오는지를 성경적이면서도 매우 실제적으로 보고, 느끼고, 만질 수 있게 해 준다. 왜 우리의 가정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는지는 나 자신이 십자가의 복음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로 복음을 이야기 했지만, 행동으로 복음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은 지금 부모가 만난 예수님, 항상 바라보고 있는 예수님을 간증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이 나를 만나서 내게 말씀하시고 내게 가르치시고, 나를 인도하신 것을 자녀에게 전해 주어야 합니다.” “가정 안에 풍랑이 일어날 때 십자가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가정이 건짐을 받습니다. 그런데 가족 중 누구도 십자가를 지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처럼 부끄러운 일이 없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으로 가정이 새로워지고 변화되어지는 것은 누구도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내가 십자가 아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실천할 때만 가능하다. 상대방에게 요구하기 전에 내가 먼저 행동해야 된다는 마음을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많은 것을 요구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왜 우리 가정은 이러느냐? 고 말하기 이전에 내가 십자가의 복음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우리 가정에 변화가 없는 것은 안 되서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복음을 내가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십자가의 복음 아래서 가정의 변화와 기적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지금 가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라고 하면 당장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정을 세우려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책이다. 믿음의 가정들만이 아니라 전도하고자 하는 가정들, 믿지 않는 어려움의 처한 가정들에게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