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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페미니즘
웨인 A. 그루뎀 지음, 조계광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0년 3월
평점 :
오늘날 성경의 권위는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다. 코로나 사태로 수면에 떠오른 신천지 이단도 성경을 자기들 멋대로 해석함으로 성경이 마치 그런 것처럼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미혹하고 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자기 주장을 펴기 위하여 자의적인 해석을 보이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러한 무분별한 해석들을 통해서 사람들은 성경을 오해하거나 잘못된 생각들을 갖기 마련이다. 이러한 시도들은 지금도 계속되어지고 있다.
웨인 그루뎀이 쓴 복음주의 페미니즘은 복음주의 페미니즘을 지지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주장들이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크게 훼손하고 있는지에 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거나 부인하는 복음주의 페미니즘의 15가지 견해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우리가 성경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시각을 갖도록 해 주고 있다. 복음주의 페미니즘이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는 자유주의 신학을 보여줌으로 자신들이 주장하고 싶은 것들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지 않고,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주장을 펴기 위해서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고, 논거가 희박하거나 거짓된 주장에 근거한 주장을 펴고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복음주의 페미니즘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는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성경을 난도질함으로 더 이상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지도 않고, 그것을 신뢰하지도 않는 잘못된 길, 자유주의로 수많은 사람들을 인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종교다원주의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시대의 문화적인 상황의 흐름에 따라서 하나씩 수용해 나가다 보면 자신이 믿고 있는 성경의 권위도 훼손하게 되고, 더 많은 것을 수용하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경고가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 것이다. 우리가 어느 시대를 살고 있고, 어떤 위기가운데 직면해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