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

선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
스캇 솔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0년 2월

우리 시대를 보면 분열과 반목과 나뉨으로 얼룩져 있다. 진보와 보수,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기독교와 비 기독교, 자신과 함께 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분열된 사회를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기독교 안에서도 나뉘어지는 모습을 본다. 사람들은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진저리를 치며, 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의 눈을 새롭게 열어주는 책이 바로 스캇 솔즈의 선에 갇힌 인가, 선 밖의 예수이다. 우리 안에만 갇혀 있다가 보니까 사고가 편협해지고, 더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것 같은 마음이 자주 들어서 꼭 읽고 싶었다.

선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는 양분된 사회 속에서 분열하고 반목하는 원인과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너무나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 스스로가 그어 놓은 선 안에 갇혀서 선 밖에 있는 사람들과 분열하고 반목하는 현상을 목격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선 밖으로 어떻게 나갈 수 있는지, 양분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준다. 성경적 시각으로 독자의 눈을 넓혀주고 있다. “보수적인 동시에 누구보다 진보적인 예수님의 행보.” “기독교는 항상 정치적 다수가 아닌 생명을 주는 소수였다. 기독교가 가장 강하게 선 것은 언제나 공익을 위한 전복적이고도 반문화적인 사랑과 섬김의 행위를 통해서였다.” “지극히 작은 자를 품는 예수.”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방식 자체가 모든 인간이 존엄하다는 궁극적인 증거다.” “예수님께는 모든 사람이 중요했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선에 갇힌 인간이 바로 나라를 것이다. 우리가 그어 놓은 선에 갇혀서 보면 모든 것이 틀린 것이 된다. 하지만 예수님의 시각과 성경이 말하는 시각을 가지고 보면 전혀 새로운 눈이 열린다. 바로 이 책이 선 안에 갇힌 우리들에게 새로운 눈을 갖게 만들어준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저질렀던 행동들도 생각이 났고, 나의 사고가 성경적이라고 말하지만 더 큰 진리의 그림을 그리지 못한 나의 모습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나와 다른 편에 서 있는 사람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 그어 놓은 선에 갇혀서 자신만이 옳다고 하는 신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한다. 특히 교회 안에만 갇혀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이다. 성경적 시각, 예수님이 바로 보시는 것을 보기 원한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