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다시 뛰자

교사, 다시 뛰자! -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산다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19년 11월

한국교회의 현실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위기의식은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년 동안 수많은 개척교회들이 문을 닫고, 새로운 교회가 개척되어지지만 견디지 못하고 다시 문을 닫는 일들을 반복하고 있지만 많은 부분들이 목회자만 애를 쓰다고 끝나버리는 경우들이 많다. 이런 현상들은 개척교회만의 현실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아는 교회 중에 하나는 몇 년전만 해도 중형교회였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은 교회학교가 사라졌고, 학생부도 1명인가 2명 남아서 교사가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예배가 불가능해서 통합예배를 드림으로 학생부도 사라지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들을 듣기는 하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실, 교회학교의 현실이 이렇다 보니까 교회학교와 관련된 도서들과 자료들도 거의 출판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교사 다시 뛰자는 책이 나와서 너무나 좋았고 꼭 읽고 싶었다. 좋은 교사들이 일어나고, 다음세대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교사 다시 뛰자는 한국교회의 교회교육 현실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게 해 줄 뿐만 아니라 그런 현실 속에서 어떤 대안을 가지고 다음세대를 세워야 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가보면 반에 예수 믿는 학생들이 한명이나 아예 없는 경우들이 다반사이다. 이런 다음세대의 심각한 현상을 통계를 통하여 그대로 직시하게 만들어 준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교육에 대한 새로운 판을 짜야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이제는 정말 다음세대 교육에 투자해야 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전문 사역자들로 하여금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재미없어 하기 때문에 재미를 추구하다가 보니까 교회교육의 본질적인 부분들도 많이 퇴색되어져 버렸는데, 이런 부분들이 반드시 회복되어져야 됨을 강조한다. 예배, 설교, 찬송, 공과, 분반사역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깨닫게 함으로 지금 한국교회의 교회교육이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고 있다.

교회마다 연말이 되면 사역들을 하지 않으려는 현상들이 벌어진다. 교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교사들이 지쳐있고, 교회가 제대로 된 지원을 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교사가 교회학교의 성장동력인데, 그 성장 동력인 교사들이 지켜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회교육의 해답은 바로 지친 교사들을 다시 세우고 사역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교회교육을 담당하는 지도자들이나 담임목회자, 중직자들이 읽음으로 장년 중심의 사역을 벗어나서 다음세대를 세우기를 원하는 분들이 꼭 읽어야할 시대적인 숙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