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카카오 - 대한민국 양대 빅테크 기업의 성장 동력과 미래 전략
홍성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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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와중에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사람들은 항상 "네이버와 카카오 중에 주식 뭐 사면 돼요?"를 궁금해한다고 한다.

사실 네이버vs카카오를 읽으려고 생각한 이유가 두 기업이 이루어나가는

미래를 알고 어떤 주식을 사야 될까 고민하려는 이유였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하다니....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양대 빅테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80세가 넘으셔서 tv 채널만 돌릴 줄 아는 우리 어머니들과 같은 분들이 아니고는 대부분 몇 개 이상은 사용을 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표적인 검색, 스마트 스토어, 웹 소설, 카카오톡, 뱅크, 페이 등의 여러 서비스를

사용하면서도 두 기업에 대해서 아는 건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양대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vs카카오의 변천사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자세히 분석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주는 책은 처음인거 같다.



네이버의 해외 매출 1등 공신은 네이버 웹툰이라고 한다.

웹툰은 한국이 전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처음으로 개척한 장르이며,

형식을 만든 당사자는 '다음 웹툰'이지만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네이버 웹툰이 막강하다고 한다.

네이버vs카카오에서는 웹툰과 웹 소설을 기반으로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미래에 대하여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단순히 전자책이라고 생각했던 분야가

이렇게 커다란 미래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웹툰과 웹 소설 IP 확보 → IP를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제작 →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유통'이라는 3단계 원칙을 통해 전 세계에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양대 빅테크 기업이었던 것이다.

네이버는 온라인 검색 1위의 파워를 바탕으로 '쇼핑 검색'의 장점과, 적립금 혜택을 주는

'네이버페이'를 결합해 급성장하고 있으며, 현재도 국내 이커머스 1위 업체라고 한다.

단지 그동안 배송 시스템이 고질적인 약점이었는데,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24시간 당일 배송 체계를 구축한다고 하니 쇼핑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카카오는 조금 색다른 쇼핑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바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이다.

선물하기는 출시 10년 만에 대폭 성장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더욱 성장했다.

카카오톡에 만드는 내 상점을 표방하는 톡 스토어, 2인 공동구매 서비스인 톡 딜, 사전 주문 생산 방식을 통해 제조업의 재고 문제를 해결한 카카오 메이커스 등, 다른 이커머스 기업과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으며, 현재는 네이버의 거래액에 한참 못 미치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양대 빅테크 기업이 꿈꾸고 가져올 미래는 자율 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고도화된 기술이다.

네이버vs카카오가 제조사도 아닌데 높은 기업가치로 평가받는 것은

거품이 끼어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오늘날, 오히려 양대 빅테크 기업이 평가 절하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에서는 네이버가, 메신저에서는 카카오톡이 독점 기업으로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는 면도 있지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의 검색 도구와 메신저를 쓰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니, 뿌듯하기도 했다.

네이버vs카카오

너무 좋은면만이 써있어서 약간은 홍보책자 같은 느낌도 살짝 느껴졌지만,

한번쯤은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서평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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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카카오 - 대한민국 양대 빅테크 기업의 성장 동력과 미래 전략
홍성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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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시대등 그동안 들으면서도 현실에서의 실감이 잘 안났었는데 우리와
가까운 두 기업의 실제사례를 통해 접하니 미래에 훨씬 가깝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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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 계절마다 피는 평범한 꽃들로 엮어낸 찬란한 인간의 역사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 4
캐시어 바디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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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지방자치 단체마다 특색 있는 꽃축제를 많이 열고 있다.

그 영향으로 인해 겨울에 동백까지, 원한다면 일 년 내내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꽃 하면 으레 떠오르는 가냘프고, 아름답고, 섬세하다는 느낌을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저자 캐시어 바디는 유약하고 섬세한 이미지와는 달리 전쟁, 외교, 혁명, 투쟁과 곧잘 연결되었고 각국의 다양한 문학, 미술, 종교, 역사, 신화와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마다 피는 대표적인 꽃에 얽힌

사랑과 죽음, 예술과 패션, 종교와 정치, 음식과 영화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봄 마지막 편에 있는 카네이션은 우리나라에서는 5월이면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에 나온 내용으로는 18세기 식물 혁명 때 뚜렷하게 다른 두 가지 품종을 결합해 맨 처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잡종이라고 한다.

19세기 말에 상업적인 대규모 재배가 자리 잡아서 한여름에 피었던 제품이 1년 내내 대량

재배로 5월 근로자의 날과 어머니날에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1886년 5월 1일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수천 명의 노동자가 근로 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고, 이틀 후 경찰이 파업 근로자들에게 총을 쏘고, 근로자들은 경찰에게 폭탄을 던지며 헤이마켓 광장에서 열린 항의 집회는 폭력과 아수라장으로 끝나게 되었다.

헤이마켓 사건으로 죽은 사람들을 기념하면서 함께 시위를 벌이는 날을 만들자는 제안으로

1890년 5월 1일, 서유럽과 미국, 남미의 수십 개 도시에서 처음으로 세계 근로자의 날을

기념했다고 한다.

근로자의 날에는 5월 축제에서 주로 사용하던 데이지 대신 저항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사용했으며, 세계 곳곳에서는 혁명의 상징으로 빨간 카네이션이 쓰인다고 한다.

미국 어머니날 초기에는 흰색을 선물하는 풍습이었지만, 플로리스트협회의 장삿속에 의해

두 가지 색의 카네이션을 선물하라는 표어에 의해 현재의 다양한 색을 선물하는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나는 목화하면 항상 떠오르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 어렸을 때 tv에서 했던 '남과 북'이라는

작품인데, 내용은 별로 기억나지 않지만 시대적인 배경이 남북전쟁이어서 밭에서

일하는 노예들이 많이 등장했던 거 같다.

솜처럼 몽실몽실한 하얀 뭉치들이 드넓은 밭에 펼쳐져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었다.

목화는 사흘밖에 피어 있지 않지만, 돌보는 일은 1년 내내 이어지고, 밭에서 일했던 노예들은

고된 노동과 채찍 속에서 지내야 했다고 한다.

 
 

현대에도 옷감의 중요한 소재이다. 그 시절처럼 착취로 채취되지는 않으리라 믿고 싶지만,

최대 생산 국가가 인도와 중국이라니.. 내가 누리는 혜택이, 누군가의 눈물일까 봐 살짝

걱정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낯익은 계절별 꽃의 다양한 역사와

사연을 설명하고 있다. 다만 저자인 캐시어 바디가 영국 사람이라서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종교와 정치 내용, 인용되는 유명한 시인과 작가의 내용들이 외국 사례라서

책장을 넘기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다.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를 읽은 후에 기억나는 내용들을 가족들에게

말해주니 색다른 내용에 관심들을 보였다.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는 꽃을 주제로 대화하는 가장 우아한 방법을 가진

아마존 식물 분야 베스트셀러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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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 계절마다 피는 평범한 꽃들로 엮어낸 찬란한 인간의 역사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 4
캐시어 바디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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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란 그저 예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줄 알았는데, 꽃마다 상징한것도 사연도 제각각이어서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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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대리의 한식탐험 - 내가 궁금해서 찾아 본 생활 속 우리 음식 이야기
솜대리 지음 / 올라(HOLA)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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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장면 박물관에 방문했을 때 자장면의 역사를 읽고 나니 먹을 때마다 시대적인 배경이

생각나면서 자장면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서 더 맛있게 먹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솜대리의 한식탐험을 보고 딱 그런 느낌이 왔다.

솜대리의 한식탐험을 읽고 나면 내가 몰랐던 배경지식이 생기면서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더 좋아하게 될 거 같은...


솜대리의 한식탐험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 한식인 듯 한식 아닌 한식 같은 - 떡볶이, 짜장면, 어묵, 부대찌개, 라면, 치맥, 당면, 김밥,

명란젓, 핫도그, 호떡, 소면

2부 아는 한식도 다시 보자 - 전, 나물, 불고기, 잡채, 된장찌개, 냉면, 삼계탕, 칼국수, 막걸리,

고추장, 갈비찜, 떡

3부 한식으로 하는 세계 음식 탐험 - 순대, 두부, 만두, 들기름, 소주, 떡발비, 젓갈, 회, 쌀밥,

김, 김치, 비빔밥

우리 생활에서 뗄레야 뗄수 없는 음식들로 가득 찬 구성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떡볶이를 먹으면서 한 번도 떡+볶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당연히 이름에 대하여 궁금증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 솜대리의 한식탐험을 읽으면서

이름의 유래를 알게 되었고, 변천사가 너무 재미있었다.

책 초반에 느꼈던 느낌대로 솜대리의 한식탐험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궁금해서 찾아본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거창하고 복잡하게 설명돼 있지도 않고 레시피가 나와서 '이렇게 해보세요'라고 권하지도 않는다.

그저 솔직 담백하게 궁금해서 알아본 내용을 에세이 형식으로 엮은 요리책인 듯 요리책이 아닌듯한 묘한 끌림에 얼른 읽고 싶어서 순서대로 읽지 않고 궁금한 곳부터 읽어보게 되는 매력의 책이었다.


어른 아이 모두가 좋아하는 불고기는 '불에 구운 고기'라는 뜻으로 얇게 저민 고기로 만든다.

하지만, 이렇게 얇은 고기로 만들게 된 것은 고기를 일정한 두께로 썰어 주는 육절기가 도입된 50여 년 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육절기 도입전에는 고기가 두꺼웠기 때문에 단시간에 볶을 수 없어서 양념을 한 후 석쇠에 올리거나 꼬치에 꽂아 서서히 구워냈다고 한다.

석쇠에 구운 고기를 왜 불고기라고 할까 이해가 안 되었는데, 이 부분을 읽고 나니 석쇠에 구워서 먹는 언양식, 광양식이 이해가 되었다.

솜대리의 한식탐험은 재미있는 유래와 함께 레시피 대신 남은 음식 활용하는 법, 색다르고 더 맛있게 먹는 법 등 본인만의 노하우를 짤막하게 알려주는 팁 코너가 쓰여 있다.

외국 음식을 먹을 때는 역사나 조리법 등 다양한 상식을 알려고 검색을 해보고 책도 읽어보았지만, 매일 먹는 한식에 대해서는 이렇게 다양한 시각의 깊이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는게 부끄럽다.


 

그런 의미에서 솜대리의 한식탐험은 읽는 내내 좋아하는 음식을 떠올리며 가슴 따뜻하게 흐뭇한 미소를 띨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읽는 시간이 중요하다. 난 항상 밤에 읽다 보니 흐뭇한 미소와 함께 야식을 원하는 배를 움켜잡아야 하는 고통도 있었다ㅠ.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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