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대리의 한식탐험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 한식인 듯 한식 아닌 한식 같은 - 떡볶이, 짜장면, 어묵, 부대찌개, 라면, 치맥, 당면, 김밥,
명란젓, 핫도그, 호떡, 소면
2부 아는 한식도 다시 보자 - 전, 나물, 불고기, 잡채, 된장찌개, 냉면, 삼계탕, 칼국수, 막걸리,
고추장, 갈비찜, 떡
3부 한식으로 하는 세계 음식 탐험 - 순대, 두부, 만두, 들기름, 소주, 떡발비, 젓갈, 회, 쌀밥,
김, 김치, 비빔밥
우리 생활에서 뗄레야 뗄수 없는 음식들로 가득 찬 구성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떡볶이를 먹으면서 한 번도 떡+볶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당연히 이름에 대하여 궁금증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 솜대리의 한식탐험을 읽으면서
이름의 유래를 알게 되었고, 변천사가 너무 재미있었다.
책 초반에 느꼈던 느낌대로 솜대리의 한식탐험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궁금해서 찾아본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거창하고 복잡하게 설명돼 있지도 않고 레시피가 나와서 '이렇게 해보세요'라고 권하지도 않는다.
그저 솔직 담백하게 궁금해서 알아본 내용을 에세이 형식으로 엮은 요리책인 듯 요리책이 아닌듯한 묘한 끌림에 얼른 읽고 싶어서 순서대로 읽지 않고 궁금한 곳부터 읽어보게 되는 매력의 책이었다.